모질라, 개발자용 웹브라우저 공개

파이어폭스가 웹IDE로 변신

일반입력 :2014/11/04 07:49

황치규 기자

오픈소스 기반 파이어폭스 브라우저를 개발 및 공급하는 모질라가 오는 10일(현지시간) 웹개발자들을 위한 전용 브라우저를 공개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모질라는 웹페이지 및 웹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쓸 수 있도록 파이어폭스 브라우저를 최적화시켰다면서 관련 작업에 필요한 툴의 필요성을 줄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브라우저안에 개발툴을 내장하는데 관심이 있는건 모질라 뿐만 아니다. 구글, 오페라, MS도 각자 브라우저안에 쓸수 있는 개발 툴을 제공한다. 그러나 이번에 공개되는 파이어폭스 개발자 버전은 웹개발 환경에 최적화된 첫번째 메이저 브라우저라고 컴퓨터월드는 전했다.

파이어폭스 공개 10주년을 맞아 선보이는 개발자 버전은 프로그래머들이 웹사이트 및 웹애플리케이션 개발에 필요한 다양한 툴들을 포함하고 있다. 브라우저들이 웹 개발자들을 위한 통합 개발 환경(Integrated Development Environment: IDE) 하게 된다는 얘기다.요즘에는 간단한 웹페이지는 쉽게 만들수 있다. 그러나 웹페이지들이 점점 복잡해지고 CSS (Cascading Style Sheets), 자바스크립트와 같은 웹기술이 퍼지면서 개발자들은 특정 프로그래밍 언어에 최적화된 개발툴을 쓰고 있다. 여러 도구를 사용해 개발을 마무리하면 작성한 코드가 브라우저에서 잘 돌아가는지 테스트를 진행하게 된다.

모질라는 관련 개발툴을 브라우저안에 넣음으로써, 이같은 과정을 간소화시키려는 모습이다. 웹브라우저안에서 한번에 개발하고 잘 돌아가는지 바로 체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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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질라의 행보는 개발자 생태계에서 파이어폭스 브라우저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파이어폭스는 10년전 마이크로소프트 인터넷 익스플로러(IE)의 대항마를 표방하며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나오고 나서 몇년간은 거침없는 성장세를 구가했다.

그러나 파이어폭스의 성장세는 구글이 오픈소스 브라우저인 크롬을 내놓으면서 한풀 꺾였다. IE와 자웅을 겨루는 브라우저로의 지위도 구글 크롬에 내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