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C, 고화질 영상 관제용 스토리지 출시

일반입력 :2014/11/03 15:07

손경호 기자

스토리지 전문 업체인 EMC가 고화질(HD급) 영상은 물론, 각각 서로 다른 곳에 저용량으로 영상 관제 솔루션을 구축해 통합관리할 수 있게 하는 영상 관제용 스토리지 시장에 진출한다.

 

EMC는 CCTV, IP카메라와 같은 영상 관제 솔루션에서 페타바이트(PB)급 영상정보를 처리할 수 있는 대용량 스토리지인 'EMC 아이실론', 분산된 환경에서 각각 영상 관제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 'EMC VNX-VSS100'을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시장조사업체인 IHS에 따르면 영상 관제 장비시장은 2018년까지 IT 전체 시장보다 2배 빠른 속도로 260억 달러 규모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고해상도 비디오 기술이 빠르게 발달하고 공공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방대한 데이터를 장기간 보관하고, 분석할 수 있으면서도 필요에 따라 확장할 수 있게 하는 스토리지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EMC는 이런 추세에 따라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기존 영상 관제 솔루션 연구소를 확충하고 아시아 지역에 신규 연구소를 설립하는 등 관련 생태계 강화에 나섰다.

 

아이실론은 용량이 확장될 때마다 추가할 수 있는 스케일 아웃 NAS 스토리지로 중앙화된 코어 환경에서 수천대 HD급 고해상도 카메라가 제공하는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다. 단일 파일 시스템으로 대규모 용량을 관리할 수 있는 '원FS' 운영체제(OS)를 통해 인프라 변경없이 20PB까지 확장이 가능하다.

 

데이터가 모든 노드(저장소)에 고르게 저장되기 때문에 특정 노드에 장애가 발생하더라도 안전하고 빠르게 복구가 가능하다.

VNX-VSS100은 플러그앤플레이 방식을 도입해 스토리지 구성 및 로드밸런싱이 자동화돼 있다. 또한 최소 24테라바이트(TB) 용량으로 도입할 수 있다. 'EMC 유니스피어' 소프트웨어를 통해 다수의 VNX-VSS 스토리지를 원격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비디오관리시스템(VMS) 전문회사인 엑시스, 제네텍, 베린트, 마일스톤 등과 글로벌 파트너를 위해 EMC 연구소에서 사전 테스트, 인증, 사이징을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이노뎁, 리얼허브 등 VMS 전문회사, 시스템통합(SI) 업체와도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현재 서울 역삼동 한국 EMC 사옥 내 코리아 솔루션 센터(KSC)에서 고객사를 위해 영상 관제 데모를 제공 중이다.

 

김경진 한국EMC 대표는 "영상 관제 분야는 고화질 비디오 및 센서 기술의 발달로 과거에 비해 더 많은 데이터가 생성되고, 빅데이터 분석을 위해 더 오랜 기간 보존되고 있다"며 "효과적인 영상 관제 시스템 구축을 위해서는 각각의 환경에 맞는 개방성과 확장성을 갖춘 솔루션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한국EMC는 국내에서 강원랜드, 고양시청 등 60여개 영상 관제 스토리지 시장 구축사례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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