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플래닛, "‘O2O’가 커머스 미래 바꾼다"

테크플래닛 2014 개최 “소프트한 하드웨어가 혁신적 서비스 만들어”

일반입력 :2014/11/03 13:24

한·미·일 전자상거래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모바일 커머스’ 시장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미래를 전망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SK플래닛(대표 서진우)은 3일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기술이 세상을 변화시킨다’라는 슬로건 아래 글로벌 IT 테크 콘퍼런스인 ‘제3회 테크 플래닛 2014’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모바일 커머스 플랫폼과 관련한 다양한 최신 IT 기술이 소개되는 한편, 올 하반기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O2O(Online To Offline) 커머스 시장의 현황과 전망에 대한 얘기들이 오고갔다.

먼저 기조연설자로 나선 SK플래닛 전무인 전윤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기술적 관점에서의 O2O 커머스'를 주제로 글로벌 커머스 시장의 최신 동향과 기술적인 부분에서의 O2O커머스 산업을 전망했다.

전윤호 전무는 “최근 시장은 마치 스프트웨어 같은 새로운 하드웨어들이 소프트웨어와 결합해 새로운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며 “소프트한 하드웨어의 등장은 사람과 컴퓨터, 컴퓨터와 세상 간에 다양한 접점이 생겨나고 있는 지금, 더욱 혁신적인 서비스가 등장하게 하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조연설에는 얼마 전 SK플래닛이 인수한 미국 O2O 커머스 시장 선도 기업인 샵킥의 시리악 로딩 대표와, 일본 전자상거래 업체인 일본 라쿠텐의 제임스 첸 수석 상무이사도 참여했다.

로딩 대표는 “미국에서는 매년 3조 달러 이상의 비용이 쇼핑에서 지출되고 있는데 이중 1.4조 달러가 온라인의 영향을 받아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오프라인 매장 방문과 결제를 유도해주는 모바일에서 엄청난 기회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그는 “매장은 작은 휴가지가 돼야 하고 고객들의 충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단순히 방문만 한 고객들에게도 적절한 보상이 주어져야 한다”며 “고객의 비용 부담을 줄여주면서도 제품을 빠르게 찾도록 도와주고, 또 원하는지 몰랐던 제품을 발굴하도록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임스 첸 수석 상무이사는 전세계 전자상거래 시장이 1막과 2막을 넘어 3막에 접어들었다는 설명과 함께 ‘주문형 서비스’가 새로운 경제 영역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경쟁 구도가 지역 단위에서 국가 단위로, 나아가 전세계 단위로 확대되고 고객을 직접 대상으로 하는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측면을 힘주어 설명했다.

첸 수석 상무이사는 “많은 개도국가에서도 모바일 결제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이 시장을 간과해선 안 될 것”이라며 “선진 시장들은 이미 포화 단계인 만큼 제 3세계의 접근성을 어떻게 높일 것인가를 고민해야할 때”라고 역설했다.

아울러 그는 “3D 프린터, 이미지 인식 기술,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통화가 전자상거래 시장의 트렌드를 5년 내에 변화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테크 플래닛 2014는 한·미·일 3국에서 모바일·온라인·오프라인 커머스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는 선도 사업자들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는 자리로 채워진다. 각국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O2O커머스 시장과 옴니채널 서비스의 현황과 전망을 논의한다.

특히 커머스·플랫폼·이머징 등 3개 트랙의 18개 세션이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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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나스닥에 상장한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를 비롯해 구글·페이스북·포스퀘어·쇼피파이·엣치 등 세계 굴지의 모바일 커머스 플랫폼 업체들과 연사들이 강단에 오른다.

이들은 온·오프라인 커머스, 빅 데이터, 미디어, 사용자 경험(User Experience), 사물인터넷, 웨어러블, 딥 러닝 등 다양한 주제로 강연을 펼치고, 국내 개발자들과의 만남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