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경영진단 착수…왜?

문책성?…회사측 "일반적 컨설팅 차원"

일반입력 :2014/11/03 09:50    수정: 2014/11/03 17:26

이재운 기자

삼성그룹이 삼성디스플레이에 대한 경영진단에 착수했다.

3일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 등에 따르면 삼성 미래전략실은 이달 중 삼성디스플레이에 대해 경영진단에 착수할 예정이다.

그룹 측은 경영진단에 앞서 진행하는 임직원 인터뷰 등의 과정을 이미 시작했으며, 삼성디스플레이도 이에 대한 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안팎에서는 이번 경영진단이 최근 실적 부진을 거듭한 데 따른 문책성이 짙다는 해석이 제기된다.

이에 대해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일반적인 컨설팅 차원에서 진행하는 것”이라며 “(통합)회사 출범 이후 3년이 지난 시점에서 전반적으로 사업 진행상황을 점검하는 차원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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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는 3분기 매출 6조2천500억원, 영업이익 60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7%, 93.9% 감소한 성적표를 받았다. 1분기에는 80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해 향후 실적부진 전망을 심화시키기도 했다.

이같은 부진의 원인으로는 삼성전자 IM사업부 스마트폰 사업 부진에 따른 중소형 OLED 패널 매출 감소와 더불어 대형 패널 사업과 LCD 사업에 대한 집중도가 떨어진 점도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TV 패널 판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실적 개선이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점에 대해 시장에서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