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수출 518억弗…역대 최고치

반도체, 선박,컴퓨터 수출 늘고…무선통신기기 줄어

일반입력 :2014/11/01 11:44    수정: 2014/11/02 11:14

송주영 기자

10월 수출이 전년동월대비 2.5% 증가한 518억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수입은 3.0% 감소한 443억달러로 무역수지는 75억달러 흑자(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지난달 정보통신기기 수출은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 부진으로 감소했지만 반도체, 컴퓨터, 선박, 철강 등의 품목 수출이 증가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0월 월간 수출액이 지난 2013년 10월, 지난해 4월에 이어 세번째로 500억달러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33개월 연속 흑자기록도 이었다.

지난 10월 수출 강세를 보인 품목은 선박, 철강, 컴퓨터, 반도체 등이었다. 지역별로는 미국, 중국 수출이 늘었다. 선박은 전년동월대비 35.1%, 컴퓨터는 15.3%, 반도체는 12.2% 수출이 늘었다.

반면 무선통신기기는 전년동월대비 16.3%나 수출액이 급감하며 두달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애플, 중국 업체와의 스마트폰 경쟁심화가 원인으로 꼽힌다. 자동차 수출도 기저효과, 기아차 파업으로 줄었다.

미국이 경기호조, 추수감사절부터 크리스마스까지 이어지는 연말 수요증가로 수출이 급증했다. 지난달 지역별 전년동월대비 수출증가율은 미국 25%, 중동 9.1%, 중남미6.2%, 중국 3.7% 등이다. 일본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1.4%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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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재 수입은 증가했으나 원자재, 자본재 수입은 감소했다. 자본재의 경우 무선통신기기 부품은 늘었고 반도체 제조용장비, 선박용부품 등이 줄었다. 소비재는 1500cc이하 자동차 수입이 급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현재 추세가 이어질 경우 11월말경 무역규모 1조달러 돌파가 예상되며 올해 사상최대의 무역규모 및 수출실적 달성을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