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도라, 모바일 동영상 '아이앱' 내달 출시

동영상 올리면 1분만에 모바일 앱 생성

일반입력 :2014/10/30 16:07

판도라TV가 1인 미디어 동영상 플랫폼 사업을 통해 외산 동영상 플랫폼인 유튜브를 뛰어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개인들이 자신만의 동영상 앱을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유튜브 다음의 동영상 시대'를 준비하고 개척한다는 것.

판도라TV는 30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모바일 동영상 플랫폼 ‘아이앱’을 내달 6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아이앱은 한 마디로 개인 동영상 앱 제작 및 등록 대행 서비스다. 판도라TV에 영상을 올린 후 '앱 만들기' 버튼을 누르면 약 1분 만에 모바일 앱이 자동으로 만들어지며, 3~12시간 이내에 구글플레이 마켓에 등록된다. 자기만의 앱이 불과 몇 시간 만에 만들어지는 셈이다.

등록된 앱은 일반 이용자들이 구글 마켓에서 직접 다운로드할 수 있으며, 창작자가 지인들에게 추천하는 방식으로 다운로드를 유도하는 것도 가능하다.

아이앱은 동영상 1회 재생당 1원의 광고 매출을 돌려준다(15초 재생 시). 또 타사의 유료아이템은 20~30%의 수수료가 발생하는 반면 아이앱은 수수료 없이 전액 창작자에게 혜택이 간다. 나아가 창작자는 앱을 다운로드 한 고객에게 메시지(푸시 알림)를 보낼 수 있어 팬 관리를 쉽게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요가관련 영상을 전문으로 올리는 1인 미디어가 아이앱을 통해서 '대한민국 요가앱' 이라는 개인앱을 만들어 마켓에 등록할 수 있다. 휴대폰 인증과 앱 제목과 설명, 이미지 선택 등의 절차만 거치면 된다.

아이앱은 학교·교회·모임 등에서 활용하는 방식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창작자는 앱을 다운로드한 고객이 늘수록 자연스럽게 광고매출과 후원금으로 돈을 벌 수 있다.

판도라TV는 아이앱이 수많은 1인 미디어 창작 그룹들에게는 가뭄의 단비와 같은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미 유튜브나 아프리카TV 등을 통해서 유명해진 창작자들은 충분히 혜택을 누리고 있지만 그 외 대다수 1인 미디어 그룹은 소외되고 있어 이들에게 아이앱이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논리다.

판도라TV는 아이앱을 특허 출원한 상태며, 유튜브에서만 활동 중인 1인 미디어들도 '채널 미러링 기능'을 이용하면 판도라TV틀 통해서 아이앱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픈베타 서비스는 내달 6일 시작될 예정이며, 추후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실시간 방송과 채팅 기능 등도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 판도라TV는 현재 코넥스 시장에서 내년 하반기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 상장한다는 계획이다. 또 내달 중 KMP의 새로운 동영상 공유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신규 서비스와 사업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최근 판도라TV는 모바일 메시지 서비스 기업 노바토를 100% 주식교환방식으로 인수 합병하기도 했다.

부사장인 배상승 판도라TV 최고재무책임자는 “내년 하반기 코스닥 상장 이전을 계획 중인데 아이앱과 지난 노하우를 바탕으로 모바일 시장에서의 도약을 준비 중”이라면서 “아이앱은 누구나 자신의 모바일 동영상 앱을 가장 빠르고 쉽게 만들 수 있는 서비스”라고 소개했다.

김경익 판도라TV 대표는 “지난 10년간 영상을 잘 전달하고 배달하는 데 노력했지만 이제는 영상이 넘쳐흐르는 시대다. 즉, 좋은 영상을 추천해주고 선택해주는 서비스가 중요하다”며 “아이앱으로 혁신적인 모바일 1인 미디어시대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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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판도라TV의 한국 월 순방문자 수는 2천만이며, 800만 개 이상 동영상이 들어있다.

또 글로벌 동영상 플랫폼 KMP는 전세계 3억5천만 명의 이용자가 있으며, 일 20만 명의 신규 고객이 유입되고 있다. 하루 플레이되는 숫자는 4천500만 건이며, 하루 동안 3만5천 다운로드가 발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