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3분기 실적 발표...흑자 전환

일반입력 :2014/10/30 09:19    수정: 2014/10/30 09:21

김지만 기자

닌텐도가 3분기(일본 회계연도 기준 2분기, 7월-9월) 실적을 공개했다. 최근 적자난에 허덕이고 있었지만 콘솔들 판매랑이 회복세로 접어들며 흑자전환했다.

30일 해외 주요매체들에 따르면 닌텐도는 이번 분기에 매출 967억엔(약 9천300억원), 영업이익 95억엔(약 920억원), 당기순이익 242억엔(약 2천3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분기 닌텐도는 매출 감소와 94억의 영업 손실(약 910억원), 99억엔(약 96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면서 적자 행진을 이어오고 있었다. 하지만 비용을 절감하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2분기에 손실을 흑자로 전환시켰다.

이번 분기에서 3DS는 127만대, Wii U는 61만대의 판매량을 보여 3DS의 판매량은 소폭 하락한 반면 Wii U의 판매량은 이전 분기에 비해 상승됐다.

그 결과 지난 4월부터 9월까지의 반기 실적도 호조를 보였다. 반기 실적은 매출액 1714억엔(약 1조 6천억원), 영업손실 2억엔(약 19억원), 당기순이익 143억엔(약 1천300억원)을 기록한 모습.

무엇보다도 이번 반기 실적의 2억엔 영업 손실은 지난 2011년 이후 가장 낮은 닌텐도의 영업 손실로, 회복세에 접어들었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하지만 일본 엔화와 달러의 환차익으로 인한 이득이 컸고 구조조정으로 인한 비용 절감, 마리오카트8 등 핵심 소프트웨어의 출시들로 일시적인 상승세일 뿐이라는 반응도 뒤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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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들은 다음 분기에서도 닌텐도는 흑자 전환을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다음 닌텐도의 영업이익을 300억엔 선으로 잡으며 긍정적인 예측을 밝혔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닌텐도가 그 동안의 부진을 뒤로하고 회복세에 접어든 모습이다며 하지만 다양한 외부요인들이 많기에 다음 분기와 내년도 실적까지 꾸준히 살펴봐야 회복세가 상승세로 전환될지 알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