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페이 라이벌 커런트C 해킹 당했다

일반입력 :2014/10/30 09:43

김다정 기자

애플페이의 라이벌 커런트C가 해커에 의해 공격 당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월마트가 이끄는 유통소매업체들이 세운 합작회사 머천 커스터머 익스체인지(이하 MCX)가 만든 자체 모바일전자결제시스템 커런트C가 해킹 공격을 당했다고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커런트C 홍보담당자는 커런트C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의 베타버전에 가입한 사람들에게 인가되지 않은 제3자에 의해 사용자 정보가 수집 당했다는 내용의 알림 이메일을 보내고 있다.

해킹사실을 알린 이메일에서 커런트C 홍보담당자는 지난 36시간 내에 우리는 인가되지 않은 제3자가 우리 고객들 중 일부의 이메일 주소를 수집했다는 사실을 알게됐다며 다행히도 수집된 이메일들의 대부분은 테스트 목적으로 만든 가짜계정이었기 때문에 커런트C 앱 자체는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우리 프로그램을 사용할 예정인 파트너사들에게 이 사고에 대해 직접 알리기 위해 이 이메일을 보낸다며 이 사건에 대해 매우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커런트C는 우리 사용자들의 정보 보안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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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런트C 홍보담당자는 MCX가 이 사건을 계속해서 조사할 예정이며 필요하다면 프로그램 업데이트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비즈니스인사이더는 이 사건이 사용자들에게 큰 피해를 준 것은 아니기 때문에 별 문제가 아닐 수도 있지만 커런트C에게는 안 좋은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평했다. 이유는 애플페이를 비롯해 다른 모바일전자결제 시스템을 거부하고 자체 시스템을 만든 유통업체들이 정보보안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고객들의 마음을 붙잡기에는 시장의 경쟁이 너무 치열하다는 것이다.

한편 월마트, 베스트바이 등 여러 유통소매업체들이 만든 전자결제시스템 커런트C는 내년 출시 예정으로 현재 베타버전을 내놓고 있다. MCX가 만든 커런트C는 NFC기반의 애플페이와 달리 2차원 바코드인 QR코드로 결제하는 방식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