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앱, 클라우드 기반 스토리지OS 공개

중립적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략 급물살

일반입력 :2014/10/29 10:32

황치규 기자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시장을 둘러싼 별들의 전쟁에 넷앱도 본격 가세했다. 넷앱은 마이크로소프트, EMC, IBM 등과 비교해 규모가 상대적으로 적지만 중립성을 앞세워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시장에서 지분 확대를 꾀하려는 모습이다.

2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넷입 인사이트 컨퍼런스의 핵심 메시지도 중립적인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였다.

우선 넷앱은 인사이트 컨퍼런스에서 자사 온탑(ONTAP) 스토리지 운영체제(OS) 클라우드 버전을 공개했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배치(Deploy)를 간소화하기 위한 일환이다.

넷앱의 이같은 행보에 따라 사용자들은 아마존 웹서비스 인프라에서 시간당 5달러를 내고 온탑을 쓰거나 예전처럼 돈을 내고 라이선스를 구입하는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클라우드 온탑은 직접 설치해 쓸수 있는 버전과 같은 아키텍처, 데이터 포맷, 스냅샷을 지원한다.

미국 지디넷에 따르면 넷앱의 조지 쿠리안 부사장은 현재 하이브리드 퍼블릭과 프라이빗 클라우드간 상호 운용성이 좋지 않다면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에서 데이터양이 향후 18개월안에 두배 늘어날 것임을 감안하면 커다란 문제다고 지적했다.

넷앱은 독립적인 데이터 관리 소프트웨어 공급 업체로서 좋은 위상을 갖고 있다. 독자적인 기술 스택을 파는 것도 아니고 자체 가상화 기술도 없다. 아마존웹서비스 같은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가 되려는 계획도 없다. 그런만큼 넷앱은 프라이빗과 퍼블릭 클라우드를 이어주는 기본 플랫폼이 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넷앱식 표현을 빌리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위한 패브릭(fabric)이 되겠다는 것이다.

지디넷은 넷앱 매출 대부분은 하드웨어에서 나오지만 사업의 핵심은 소프트웨어라며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비전도 소프트웨어와 엔터프라이즈 IT업체 및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업체들과의 협력에 기반한다고 전했다.

넷앱 패블릭은 클러스터화된 데이터 온탑 8.3 소프트웨어, 온커맨드 클라우드 매니저, '넷앱 프라이빗 스토리지 포 클라우드'로 이뤄진다. 데이터 온탑 8.3은 넷앱 재해복구 소프트웨어와 올플래시 노드를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정의 기반 스토리지 운영체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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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커맨드 클라우드 매니저는 프라이빗과 퍼블릭 클라우드 제공 업체간 자원을 프로비저닝하는 역할을 한다. 프로비저닝이란 클라우드 서비스 환경에서 가상 하드웨어에 대한 생성, 확대, 축소, 해지, 모니터링, 결제에 이르는 일련의 과정을 의미한다.

넷앱 프라이빗 스토리지 포 클라우드는 냇앱이 제공하는 프라이빗 스토리지다.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아마존 웹서비스, IBM 소프트웨어 레이어 등 주요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와 호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