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기반 스카이프 '임박 '…IE만 지원

일반입력 :2014/10/28 18:13

황치규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웹브라우저에서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을 가능케 하기 위한 의미있는 행보를 시작했다.

MS는 웹RTC(Web Real-Time Communication)용 오브젝트 RTC API를 자사 인터넷 익스플로러(IE) 브라우저에서 지원하기로 했다고 2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에 따라 IE 사용자들은 브라우저를 통해 별도 앱이나 플러그인을 깔지 않고도 MS 스카이프나 링크 같은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당분간은 IE 사용자들만 이같은 혜택을 볼수 있을 듯 하다. 크롬이나 파이어폭스 사용자들도 브라우저에서 스카이프를 쓰기는 현재로선 힘들어 보인다.

웹RTC는 브라우저에서 별도 프로그램 설치가 당연시되는 화상회의나 영상대화 서비스를 '플러그인' 없이 구현해줄 수 있는 웹 기술이다. 웹RTC를 통해 웹앱 개발자들은 실시간 화상 통화 및 데이터 공유 기능을 자신들이 만드는 앱에 넣을 수 있게 된다.

톰스하드웨어가이드에 따르면 MS가 IE에 넣으려 하는 ORTC는 웹RTC와 유사하나 상호 호환성은 없다

웹RTC는 전통적인 통신망과 맞물려 돌아가도록 설계됐다. 일부 복잡한 구형 코드를 포함해 브라우저 단계를 수정하지 않고 개발자가 특정 부분을 변경하기는 것이 어렵다. 반면 ORTC는 자바 스크립트 코드에 기반한다. 개발자 앱에 화상채팅 기능을 넣기도 상대적으로 쉽다. ORTC는 MS로 하여금 H.264 동영상 코덱 기술를 쓰는 것도 가능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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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는 시작부터 ORTC 프로젝트 지지자였다. 반면 웹RTC를 지지하는 구글은 ORTC 그룹과는 거리를 두느 모습이다. 크롬에 ORTC를 적용할 계획에 대해 어떤 언급도 하지 않은 상태다.

ORTC가 힘을 받으려면 구글외에 파이어폭스나 애플 사파리 브라우저의 지원도 받을 필요가 있다. 그러나 미래는 불투명해 보인다. 모질라는 구글을 따를 가능성이 높고, 애플이 사파리에서 ORTC를 지원할지는 불확실하다고 톰스하드웨어가이드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