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 타이완서 모바일 지갑 시스템 구축

일반입력 :2014/10/26 07:34

황치규 기자

SK C&C가 타이완 최초로 전국민 2천300만명을 대상으로 한 모바일 지갑(m-Wallet)서비스를 선보인다.

SK C&C(대표 정철길)는 타이완 이동통신사, 교통카드사가 합작으로 세운 모바일 커머스 기업 ‘ADTC(Alliance Digital Tech)가 추진하는 '모바일 지갑 시스템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고 26일 발표했다.

 

SK C&C에 따르면 ADTC는 청화 텔레콤, 타이완 모바일, 파 이스톤, 아시아퍼시픽 텔레콤, 티 스타 등 타이완 이동통신사업자 5곳과 타이완 최대 선불 교통카드 사업자인 이지카드가 국가 전역을 포괄하는 근거리 무선 통신(NFC) 기반 모바일 커머스 서비스 구현을 위해 지난해 11월 설립한 회사다.

ADTC를 통해  각 이동통신사가 동시에 모바일 지갑 서비스를 실시하고 카드 고객 수 4천600명을 확보한 이지카드 선불 교통카드도 기본 탑재, 제공됨에 따라 타이완에서  모바일 지갑 시대가 본격화 될 전망이라고 SK C&C는 설명했다.

ADTC 모바일 지갑 서비스는 스마트 기기를 살짝 대기만 하면 결제가 이뤄지는 NFC 태그 형식의 모바일 결제를 지원한다.

SK C&C는 이번 사업에서 ADTC에 모바일 지갑 솔루션 '코어페이'(CorPay)를 제공, 이통사 공통 모바일 지갑 서비스 체계 구축을 지원한다. 스마트폰 분실시 원격제어를 통해 모바일 지갑 앱 실행을 중단할 수 있는 기능도 탑재해 고객정보 유출도 차단토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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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이 구축되면 2천900만명에 달하는 타이완 이동통신서비스 가입자들은 각자 통신사별 모바일 지갑 앱을 내려받아 기존 신용카드, 체크카드, 이지카드 등을 스마트폰 USIM(범용가입자식별모듈) 카드에 등록한 뒤 물품 구매 등 필요한 경우 앱을 구동시켜 NFC 등으로 결제하면 된다.

SK C&C 김민석 모바일 사업본부장은 "ADTC 모바일 지갑 서비스는 통신, 교통, 금융, 유통을 하나로 묶는 타이완 최초의 전국 단위 모바일 지갑 서비스"라며 "이번 사업을 바탕으로 타이완 내 1위 모바일 커머스 솔루션 기업의 명성을 확보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