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기기 반납조건 휴대폰 중고값 선보상

경쟁사 눈치보기 '땜질식' 처방

일반입력 :2014/10/23 16:16

KT와 SK텔레콤에 이어 LG유플러스가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이하 단통법) 사후 대책을 내놨다. 그러나 소비자 혜택을 확대하기 위한 조치보다는 정부의 압박과 경쟁사의 선제 대응에 끼워맞추기식 처방이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멤버십 강화와 결합할인 강화, 이통3사 공동 출고가 인하, 위약금 구조 개선 등 타사가 먼저 선보인 발표안 외에 아이폰 대상 한정 중고폰 보상 프로그램이 주요 내용이다. 또 새롭게 선보인 부분도 아이폰6에 국한됐다.

LG유플러스(대표 이상철)는 23일 신규 구입 단말기 중고값 선보상 프로그램인 ‘제로 클럽’과 잔여 할부금을 면제하는 기기변경 프로그램 ‘U클럽’ 등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 처음 구입할 때 부담할 기계값 나중에 내는 ‘제로클럽’

제로클럽은 통신사가 제공하는 휴대폰 지원금(보조금)과 기존 사용중인 중고폰 가격 보상에 추가로 가입 18개월 이후 휴대폰 반납 조건으로 선보상을 모두 더하는 방식이다.

이를테면 아이폰5 이용자는 LG유플러스 아이폰 지원금에 기존 아이폰5 중고 보상금, 18개월 이후 아이폰6 중고폰 값 선보상을 한 뒤 단말 할부금을 줄이겠다는 것이다.

제로클럽 프로그램 가입 이후 18개월 뒤 아이폰6를 반납하지 않고 계속 이용하면 가입시 보상 받은 금액을 1년간 분할납부해야 한다. 초기 기기 부담은 줄어들지만, 결국 제값을 치르는 구조다.

제로클럽은 이달 새롭게 출시하는 애플 아이폰6와 아이폰플러스 예약가입에만 한정되며 다른 제조사의 제품은 현재 적용되지 않는다.

한편, LG유플러스 측은 아이폰6 출고가를 70만원대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국내 아이폰 도입 이후 기본 모델 출고가는 2009년부터 81만4천원을 유지해왔다.

■ 위약금 줄이기

LG유플러스는 요금제 변경시 위약금을 면제하는 ‘식스플랜’을 선보였다. 가입 초기 당시 요금제로 6개월 이상 사용하면 요금제 변경으로 인한 위약금을 물리지 않겠다는 것이다.

SK텔레콤이 69요금제 이상 180일간 동일 요금제 유지 조건으로 선보인 ‘프리미엄패스’에서 요금제 조건을 제외한 내용이다.

LG유플러스가 이와 동시에 선보인 U클럽은 12개월 이상 가입을 유지했을 때 잔여 할부금과 단말 지원 위약금을 면제하는 프로그램이다.

다만 연간 누적 기본료 70만원 이상을 납부해야 한다. 매달 6만원 가량의 요금제를 계속 유지해야 한다는 뜻이다. 또 쓰던 단말기를 반납해야 위약금과 할부금이 면제된다.

회사 관계자는 “24개월 약정기간을 채우지 않고도 가입한 요금제에 따라 12개월만 이용하면 잔여할부금 또는 반환금 부담 없이 최신 스마트폰으로 바꿀 수 있다”고 설명했다.

■ 가족친구결합 할인 1.5배 강화

LG유플러스는 아이폰6 아이폰6플러스 예약가입 기간에 가입한 고객이 추천한 가족, 친구, 연인 등 지인이 LG유플러스로 신규 가입, 번호이동 또는 기기 변경하면 추천 건수에 따라 최대 3만원의 요금할인을 매월 제공한다. 기존 가족친구할인 프로그램 요금할인 혜택의 1.5배에 해당한다.

예를 들어 LG유플러스 가입고객이 1명 추천하면 매월 3천원, 2명 추천하면 9천원, 3명을 추천하면 1만8천원, 4명을 추천하면 3만원의 요금 할인이 제공, 연간 최대 36만원을 절약된다.

관련기사

이와 별도로 멤버십을 강화, 무한대 요금제 가입자에 CGV와 메가박스 영화관람권을 제공한다. 69요금제 가입자 기준 연간 6회다.

LG유플러스 측은 “이번에 출시한 각종 할인 프로그램 등을 통해 인당 최대 30만원 이상의 통신비 절감 효과가 혜택이 기대된다”며 “여기에 선보상금액을 더하면 실제 고객들이 느끼는 체감은 최소 60만원 이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