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테슬라’, 배터리 교체 매장 연다

배터리 교체 시간은 약 90초

일반입력 :2014/10/22 08:50    수정: 2014/10/22 08:54

전기차 테슬라의 배터리 교체 매장이 곧 오픈할 전망이다. 배터리 교체 시간은 약 90초로 알려지면서, 충전 보다 효율적이란 평가를 얻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오토모티브 뉴스 등 자동차 전문 외신은 테슬라가 연말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샌프란시스코 중간 지점에 ‘배터리 교체 매장 1호점’을 연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 측은 지난해 말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에 1호점을 오픈할 계획이었지만, 약 1년이 지난 뒤에야 실체가 공개될 예정이다.

테슬라는 자사 S모델의 배터리 팩 교환 시간이 90초에 불과하다는 점을 공개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는 배터리의 충전 시간을 대폭 단축시켜주고, 안전하다고 알려지면서 배터리 교체 매장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진 바 있다.

지난해 공개한 내용을 보면, 테슬라의 하부를 자동 분해해 새롭게 충전된 배터리를 교체하는 방식이었다. 테슬라의 배터리가 차체 하부 내에 부착돼있기 때문에 이 같은 방식을 채택한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테슬라의 배터리 교체 매장의 오픈이 연기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최근 세상에 공개된 슈퍼 전기차 테슬라D 때문으로 알려졌다. 테슬라D 개발에 집중하느라 배터리 교체 스테이션 오픈 시기가 밀린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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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D는 차량 앞뒤에 각각 달려 있는 모터로 앞바퀴과 뒷바퀴를 따로 구동하는, 테슬라 주력 모델인 S의 4륜구동 버전이다. D는 모터가 2개인 것을 강조하기 위해 듀얼(Dual)의 앞 글자를 따왔다. 기존 모델 S는 모터가 1개 달린 후륜구동 차량이다.

D는 최고출력과 최고속도에 따라 60D, 85D, P85D 등 3개 등급으로 나뉜다. 최고 등급인 P85D의 판매가는 12만 달러다. P85D는 오는 12월 북미에 우선 출시된다. 나머지 두 가지 등급은 내년 2월 출시가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