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프라이프3' 개발 촉구 클라우드 펀딩 개설

일반입력 :2014/10/20 09:00    수정: 2014/10/20 09:00

김지만 기자

밸브의 대표작인 하프라이프 시리즈의 최신작 발매를 원하는 이용자들이 뭉쳤다.

20일 해외 주요 매체들에 따르면 몇몇 하프라이프 팬들이 아직 공식 발표조차 없는 '하프라이프3'의 제작을 촉구하기 위해 클라우드 펀딩을 개설했다. 이를 바탕으로 이 조직은 다양한 하프라이프3 관련 문화 행사들을 개최할 계획이다.

하프라이프는 밸브의 대표 게임 중 하나로 당시 무명에 가까웠던 밸브를 단숨에 세계적인 게임사 반열로 성장시킨 타이틀이다. 1998년과 2004년 각각 출시된 하프라이프와 하프라이프2는 세계 게임 시장에 큰 영향을 끼쳤으며 FPS 장르를 한단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됐다.

이번에 뭉친 이용자들은 이 하프라이프의 최신작인 하프라이프3의 정식 개발과 발매를 원하는 이용자들이 모인 것으로, 인디고고 클라우드 펀딩 사이트를 통해 15만 달러(약 1억5천만 원)의 기금 조성에 나선다. 아직은 초기 단계이며 오는 11월 17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해당 클라우드 펀딩은 3천달러, 9천달러, 4만 5천달러 등 각 티어의 기금이 모아질 때마다 밸브에게 하프라이프3를 원하는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9천 달러(약 950만 원)가 모금되면 대형트럭에 '우리는 하프라이프3를 원한다' 메시지를 작성해 밸브 본사를 애워쌀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업계에서는 밸브에서 하프라이프 차기작을 비밀리에 개발중이라는 소식이 끊임 없이 이어지고 있는 중이다. 근래들어와 밸브의 내부 직원 조차도 이를 인정한 모습. 하지만 밸브는 아직까지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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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들은 이러한 이용자들의 움직임에 집중하면서 밸브가 해당 클라우드 펀딩에 대해 어떠한 움직임을 보여줄지 다양한 예상안들을 내놓았다.

한 국내 게임업계 관계자는 밸브의 핵심 타이틀이라고 할 수 있는 하프라이프 차기작에 대한 이용자들의 열망이 뜨겁다며 만약 이 펀딩이 성공적으로 15만 달러의 목표액을 달성할 경우 그냥 무시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