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iOS8.1-OS X 요세미티 공개 '카메라롤 부활'

일반입력 :2014/10/17 03:49    수정: 2014/10/17 04:19

이재운 기자

애플이 iOS8.1과 OS X 요세미티(10.10 버전)를 공개하고 이를 곧바로 배포한다.

애플은 1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사옥에서 가진 신제품 공개행사에서 모바일 운영체제인 iOS8.1과 PC용 운영체제 OS X 요세미티를 선보였다.

크레이그 페더리기 애플 수석부사장은 끊김 없이(Seamless) 모든 애플 제품이 연결되는 사용자경험(UX)을 강조하며 요세미티가 이러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선 애플은 iOS8.1에서 ‘카메라롤’을 다시 부활시켰다. 이에 따라 iOS8 업데이트 전에 찍은 사진을 보기 어려웠던 문제를 해결했다. 또 애플페이 지원을 위한 기능을 추가하고, 이외에 여러 버그를 수정했다.

아이클라우드에서 사진과 동영상을 저장할 수 있는 아이클라우드 포토 라이브러리 서비스도 시작한다. 모든 사용자에게 5GB 공간을 무료로 제공하고 이후부터는 추가로 구매할 수 있다. 기존에는 모든 파일을 합쳐 5GB만 무료였지만 사진과 동영상만 따로 저장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6월 애플이 개최한 세계개발자대회(WWDC)에서 처음 선을 보인 요세미티는 기존 iOS에서 제공하던 에어드롭(파일공유), 자체 메시지 기능인 아이메시지는 물론 아이폰과 연결해 다른 애플 기기에서 전화를 걸거나 받을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애플은 iOS8과 요세미티를 통해 이러한 ‘상호 연결된’ UX를 강조하고 자체 생태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팀 쿡 애플 CEO는 행사 말미에 “우리는 각 개별 기기를 연결하는 끊김 없는(Seamless) 사용자경험(UX) 제공에 더 노력할 것”이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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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 X 요세미티는 이날부터 곧바로 배포를 시작한다. iOS8.1 배포는 오는 20일에 시작한다.

한편 iOS8을 내려 받은 애플 사용자의 비율은 지난 5일 기준 47%를 기록했다. 지난달 21일보다 1%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애플은 이를 약 1년간 최신 킷캣(4.4) 버전을 고작 24%만 내려 받은 안드로이드와 비교하며 매우 빠른 업데이트 비율이라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