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넷마블, 수사 전용 사이트 개설 ‘사실무근’

수사기관의 통신 자료 요청에도 응하지도 않아

일반입력 :2014/10/16 14:33    수정: 2014/10/16 14:38

엔씨소프트와 넷마블이 수사 전용 사이트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고 해명했다. 1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이춘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서울고검 국정감사에서 엔씨소프트, 넷마블 등 주요 게임사들이 검찰과 경찰, 국정원 등 수사기관들에게 통신사실을 조회할 수 있는 수사 전용 사이트를 개설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엔씨소프트와 넷마블은 말도 안 되는 억측이라면서 즉각 해명했다. 해당 사이트를 구축한 것은 공문 접수 등에 대한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서였다는 것. 엔씨소프트 측은 “관련 사이트는 수사기관이 고객의 통신 자료를 조회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 아니다. 공문 접수 및 발송 여부만 확인할 수 있는 사이트”라면서 “더 이상 오해가 없었으면한다”고 말했다. 넷마블 측도 이춘석 의원의 주장은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면서 “접속기록만을 확인할 수 있는 사이트였지만, 현재 운영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두 회사는 지난 2012년 12월 3일부터 수사기관의 ‘통신 자료’ 요청에 한 건도 응하고 있지 않다고 했다. 이는 ‘통신 자료’ 요청에 대한 전기통신사업자의 회신은 의무사항이 아니라는 대법원의 판결에 따른 것이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