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커, MS 윈도서버2015 지원한다

일반입력 :2014/10/16 07:41    수정: 2014/10/16 07:42

리눅스 컨테이너 배포 자동화 소프트웨어인 '도커(Docker)'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차세대 윈도서버에서 사용가능해진다.

15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에 따르면, MS는 도커 컨테이너를 윈도서버 차세대 버전에서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MS는 내년 중반 내놓을 윈도서버2015에 새로운 컨테이너 기술을 탑재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용자는 도커 컨테이너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형 윈도서버나,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상의 가상머신(VM)에 올려진 윈도서버에서 사용할 수 있다.

MS는 차세대 윈도서버에 'Docker.exe'란 클라이언트를 통해 도커 컨테이너 이미지를 생성하고, 배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리눅스에서 만든 도커 컨테이너 이미지를 윈도서버에서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도커는 리눅스컨테이너가상화(LXC) 기술을 활용해 애플리케이션 컨테이너를 자동 생성하는 오픈소스 엔진이다. 리눅스 커널 위에 CPU, 메모리, 스토리지, 네트워크 등의 자원을 애플리케이션마다 별도로 격리된 가상공간으로 할당한다. 하이퍼바이저와 달리 게스트OS란 계층이 없기 때문에 더 가볍고, 빠른 성능을 보여준다.

컨테이너를 활용하면 리눅스 OS 아랫단의 하드웨어 부분에 대한 시스템 요구사항을 개발자가 제어, 관리할 수 있다. 개발자가 도커 컨테이너 이미지로 앱을 만들면, 도커 환경에선 하드웨어가 달라져도 시스템설정을 유지할 수 있다.

MS가 도커를 지원하게 됨에 따라 리눅스 전용이었던 도커는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된다. 윈도서버용 도커 엔진은 도커 오픈소스 프로젝트로 개발될 예정이다. MS는 커뮤니티 멤버로 참여한다.

윈도서버용으로 만든 도커 엔진 이미지는 도커 허브를 통해 사용가능해진다. 도커허브는 애저와 통합돼 애저 관리포털과 애저갤러리를 통해 접근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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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는 또한 도커의 오케스트레이션 API 개발에도 기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윈도서버2015는 내년 1월 프리뷰버전으로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새 윈도서버의 테크니컬프리뷰는 지난 1일 나온 상태로, 도커는 지원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