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 B2B e쇼핑몰 ‘아이마켓’ 출시

사무용품 산업용자재 등 70만종 거래

일반입력 :2014/10/15 15:18

인터파크가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들도 각종 사무용품과 기자재를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한 ‘아이마켓’ 사이트를 통해 온라인쇼핑 사업을 강화한다.

인터파크INT(대표 이기형·김동업)는 15일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쇼핑·투어·공연·도서 사이트인 인터파크닷컴에 아이마켓코리아의 ‘아이마켓’ 사이트를 탑재했다고 밝혔다.

아이마켓은 삼성·농심·매일유업 등 국내 대기업에 폐쇄형으로 납품하던 기업 구매 물품을 중소기업, 개인사업자를 포함한 일반회원에게까지 개방하는 전문 사이트다. 국내 외 2만여 개의 협력사와 200여 명의 구매전문가가 상품을 소싱한다.

인터파크 회원이라면 일반 사무용품부터 산업용자재·IT전자제품·의료소모품·전문기자재까지 약 70만 종의 제품을 아이마켓에서 구매할 수 있다.

인터파크 측은 자체조사를 통해 종사자 300인 미만 사업체의 기업 소모품 시장을 25조원 규모로 파악했다. 이는 300인 이상 대기업군인 기업 소모품 시장 규모와 거의 대등한 수준으로, 인터파크INT는 이 시장을 e커머스의 신사업 영역으로 보고 있다.

아이마켓이 목표로 하는 시장 규모는 약 5조원으로, 이는 회사 측이 자체적으로 판단한 B2B 전자상거래 시장 50조원의 약 10%에 해당하는 수치다. 인터파크가 가진 1900만 가입자 수와, 그간 쌓은 쇼핑 노하우를 접목해 아이마켓의 성공을 이끈다는 각오다.

이에, 회사 측은 고객과의 접점 강화를 위해 인터파크 메인 웹 페이지 내 아이마켓 영역을 추가하고 동일한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사용했다. 또한 B2B 고객의 눈높이에 맞춰 상품 검색 기능과 최근 주문이력, 상품 코드 등을 통해 손쉽게 구매가 가능하다. 아울러 견적서부터 거래명세서, 세금계산서, 현금영수증 등 기업이 필요로 하는 각종 증빙 서류로 손쉽게 처리할 수 있다.

또한 아이마켓은 앞으로 중소형 오피스·매장 등을 위해 대기업 거래로 축적된 상품기획력을 담아 특화된 상품도 내놓을 계획이다. 예를 들면 사무실 크기와 인원수, 사업 형태에 최적화된 PC·기타 전자제품·사무용가구·인텔리전트 설비를 10인형·30인형·50인형 등 패키지 형태로 서비스 하는 방식이다.

아이마켓 측은 상품 구매 시 구매금액의 5%를 아이포인트로 적립해줌으로써 경비 절감 효과를 준다는 방침이다. 가격 정보는 공급사 사정을 고려해 70만 개 상품 중 약 20만개만 오픈하고, 나머지는 고객과 공급자가 일대일 문의 등을 통해 안내를 받거나 조정이 가능하도록 했다.

김동업 인터파크INT 대표는 “레드오션인 온라인 쇼핑 시장 속에서 여러 기업들이 경쟁하지만 누구 하나 평정하지 못했다”면서 “오픈마켓에 이어 소셜커머스의 등장으로 무한 할인 경쟁이 반복되는 시장에서 인터파크가 지금까지 쌓아왔던 성공 공식을 접목해 사업의 깊이와 폭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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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마켓코리아 남인봉 상무는 “지금까지 국내에는 제대로 된 B2B 개방형 플랫폼이 없었다”며 “아이마켓이 가진 2만개 공급사와 70만 종의 상품을 기반으로 고객사와 공급사 모두에게 편의성과 다양한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인터파크INT와 아이마켓코리아는 아이마켓 공동 사업을 위한 수익 배분 문제는 오늘 공개하지 않았다. 이미 기본 틀은 짜여 있지만 양사가 특수 관계 회사로 얽혀 있다 보니 회계 문제에 있어 조심스럽다는 반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