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G랩, "게이미피케이션은 일상 그자체, 대세될 것"

일반입력 :2014/10/15 14:18    수정: 2014/10/15 15:40

김지만 기자

최근 해외와 국내 학계, 마케팅 업계를 중심으로 떠오르는 단어가 있다. '게이미피케이션'은 최신 경제 및 IT 용어로 간단하게 말하자면 게임의 방식을 다양한 실생활에 접목을 시킨다는 뜻이다.

이미 게이미피케이션은 우리 실생활에 널리 퍼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마케팅의 한 방법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사실 이론적으로 정립만 되지 않았다 뿐이지 게임의 매커니즘과 사고 방식을 접목시켜 생활을 이어가는 모든 것을 통칭한다.

해외에서는 이미 대형 글로벌 기업들 사이에서 이 게이미피케이션이 대세로 자리잡았다. 삼성전자나 LG 등도 해외에서는 게이미피케이션 기법을 적극 이용해 해외 사업을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이에 따라 게이미피케이션이 다음 세대를 이끌어갈 핵심 사업으로써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에서도 이러한 흐름이 점차 커지고 있다. ATG랩은 게이미피케이션의 대중화를 위해서 6명의 박사 혹은 연구진들이 뭉친 스타트업 회사다. 시작한지 얼마 지나지 않았지만 출발은 좋다. 정부 사업을 확보하고 관계된 사람들이 모여 해당 이론을 정립하는 책도 냈다.

ATG랩은 일단은 대중에게 해당이론을 널리 알리는 것을 최우선의 목표로 잡고 있으며 이후에는 정형화된 플랫폼을 개발해 누구나 쉽게 게이미피케이션을 적용할 수 있도록 도움 주겠다는 생각이다.

서울 공덕동 ATG랩 사무실에서 만난 정진용 대표와 최재호 이사는 이와 같은 게이미피케이션에 대한 간략한 설명을 이어가면서 앞으로 회사의 미래와 방향성 등을 설명했다.

최재호 이사는 게이미피케이션은 실생활과 밀접하게 연관이 있습니다. 최근 게임계에서는 기능성 게임과 혼동하는 경우가 있지만 두 가지는 명확히 다른 개념입니다며 이미 게이미피케이션은 문화 전반에 퍼져있는 현상으로 재미라는 욕망을 추구하는 최신 트랜드를 정리해서 문화화 한 것이라고 보면 됩니다고 말했다.

ATG랩은 현재 모두가 자신의 분야에 게이미피케이션을 쉽게 접목시키도록 만들자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직은 초기 단계지만 게이미피케이션 플랫폼을 개발 중으로 적은 비용만으로도 큰 효과를 볼 수 있게끔 만들자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이에 대한 일환으로 ATG랩은 먼저 게이미피케이션에 대한 정확한 이론을 정립하기를 원했다. 최근 한국게임학회와 협력해 출판한 '게이미피케이션 세상을 플레이하다'는 한국에서 최초로 발간되는 게이미피케이션 책으로 김정태 게임공학 박사, 윤형섭 상명대 게임학과 교수 등이 참여했다.

이렇게 게이미피케이션이 널리 통용되고 누구나 실생활에서 사용이 가능하다면 더 살기 편할 것이라는게 ATG랩 측의 생각이다. 해외에서는 고비용의 컨설팅료를 받고 기업들이 활발하게 사업을 이어가고 있으나 ATG랩은 세상을 게임화 시키자는 과감한 생각으로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게이미피케이션 플랫폼을 만들고 있는 것이다.

정진용 대표 또한 게이미피케이션을 통해 현실 사회와 가상의 경계를 허물어가면 어떨까 생각했습니다며 이렇게 된다면 세상살이 또한 편해질 것이며 교육과 환경문제 등 다양한 곳에서 발생되는 불협화음을 해결할 수 있으리라 봤습니다고 전했다.

이와 더불어 최근 국내에서 게임에 대한 나쁜 인식도 게이미피케이션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정 대표는 예상했다. 게이미피케이션의 철학은 모든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것으로 게임계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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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ATG랩의 사업은 초기 단계로 현재 구축하고 있는 게이미피케이션 플랫폼을 내년 중에 개발을 완료, 베타서비스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게이미피케이션에 대한 기반을 넓히고 이용자를 확보해 가면서 사업의 안정화를 추구한다는 생각이다.

최재호 이사는 마지막으로 저희들은 이 게이미피케이션에 대해 확신이 있습니다며 이미 실생활에 깊이 파고 들었으며 거부할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이라고 보고 있는 중입니다. 재미를 위한 방법인 만큼 꼭 찾는 사람들도 있을 것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우리 모두가 재미있는 삶을 이어가길 바랍니다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무리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