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3분기 PC·서버 '쌍끌이' 성장

모바일은 여전히 부진...10억달러 적자

일반입력 :2014/10/15 09:14    수정: 2014/10/15 09:24

이재운 기자

인텔이 3분기 PC 업그레이드 수요 등으로 전 사업부문에 걸쳐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그러나 부진을 거듭했던 모바일 부문은 하락을 거듭했다.

14일(현지시간) 인텔은 지난달 27일로 마감된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146억달러, 순이익은 33억달러(주당 0.66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8%, 10% 증가한 수치다.

월가 등 시장 전망치는 주당 순이익 0.65달러와 매출액 144억5천만달러였다. 기대보다 높은 실적에 인텔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2% 이상 상승했다.사업부문 별로 살펴보면 PC 클라이언트 그룹은 윈도XP 지원종료 등에 따른 PC 업그레이드 수요 발생으로 91억9천만달러 매출을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9% 상승했다. 서버 수요의 꾸준한 증가로 데이터센터 그룹 매출은 37억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웨어러블 기기 등 사물인터넷(IoT) 시장을 겨냥한 초소형 칩셋을 만드는 사물인터넷 그룹 매출도 5억3천만달러를 기록해 14% 증가했다.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운영 그룹은 5억6천만달러 매출을 올려 전년 동기 5억4천500만달러 대비 소폭 상승했다.

하지만 모바일 부문은 전년 동기 3억5천300만달러에서 대폭 줄어든 100만달러 매출에 그쳐 극심한 부진을 보였다. 게다가 10억달러 이상의 적자를 기록해 우려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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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은 4분기 예상치(가이던스)에 대해선 매출 147억달러, 순이익 5억달러(주당 0.64달러)를 제시했다. 증권가 전망은 매출 145억달러 수준이다.

인텔은 실적발표 자료를 통해 “PC용 프로세서 출하량은 전년 동기보다 8% 증가했지만, 평균판매가격(ASP)은 4% 감소했다. 서버용 프로세서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했고 ASP는 10% 증가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