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 "새 IT인프라는 서버에 통합될 것"

안토니오 훌리우 델 엔터프라이즈 포트폴리오 총괄 인터뷰

일반입력 :2014/10/13 15:02

손경호 기자

델의 IT전략은 소프트웨어정의엔터프라이즈 환경에 맞춰 서버를 중심으로 운영되는 데이터센터를 만드는 것입니다.

최근 방한한 안토니오 훌리우 델 엔터프라이즈 포트폴리오 관리 총괄은 기업 업무 시스템을 클라우드, 가상화 기술 기반으로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소프트웨어정의엔터프라이즈 환경에서 핵심이 서버에 있다고 강조했다.

훌리우 총괄에 따르면 델은 클라우드, 빅데이터, 모바일, 보안 등이 핵심 IT 이슈로 부상한 가운데 기업 환경에 따라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도록 '서버 중심(server centric)'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서버에 스토리지, 네트워킹 기능을 통합 제공하면서 각각의 기능들을 사업장 규모에 따라 맞춤형으로 제공해 기존 별개 장비를 공급하는 사업자들에게 저렴하게 제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x86 기반 서버 시장에서 2위 자리를 고수해 온 델은 수 년 간 다양한 회사들을 인수합병하면서 기술 기반을 갖춰왔다. 훌리우 총괄은 지난 5년~6년 간 130억달러를 투자해 여러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네트워킹 전문회사들을 인수하면서 서버 센트릭 환경을 위한 생태계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파워에지 VRTX 공유 인프라 플랫폼이 일종의 미니 데이터센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제품군은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킹 기능이 하나로 통합된 것으로 주로 본사의 지점이나 스마트 오피스와 같이 소규모 사무실 환경에 맞게 설계됐다.

은행, 유통회사 등이 전국 수 많은 지점에 따라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킹을 위한 장비를 따로 사용할 필요 없이 하나로 통합관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10G 네트워크 스위치를 쓰는 지점이 과거에 이 스위치로 네트워킹 관련 기능만 수행했다면, 이제는 6G 정도만 네트워킹용으로 쓰고, 나머지 4G는 스토리지 대응으로 쓸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지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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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과 관련 4년 전 네트워크 보안 전문회사 시큐어웍스를 그 다음해에 차세대 애플리케이션 방화벽 회사인 소닉월을 인수하면서 보안성을 보완했다. 또한 델은 네트워크 전문회사인 F5와도 보안 등 분야에 기술적으로 협업하고 있다. 훌리오 총괄은 전 세계에 판매하고 있는 제품군에서 동일한 보안 수준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훌리우 총괄은 시장은 하드웨어 중심에서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는 여정에 있다며 15년 전에 시작됐던 메인 프레임 시대에서 유닉스 서버로의 다운그레이드에 이어 최근 클라우드 서버 컴퓨팅 환경에서 델의 IT전략은 고객과 시장 변화에 따라 조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