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브시스터즈 대표들 중국행...해외 출시 빨라지나

데브시스터즈 중국 공략 초읽기

일반입력 :2014/10/13 13:05    수정: 2014/10/13 13:06

박소연 기자

지난 6일 코스닥에 상장한 데브시스터즈(공동대표 이지훈, 김종훈)가 자사의 대표 모바일 게임 ‘쿠키런’의 중국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데브시스터즈는 상장 이후 중국 시장 상륙을 위해 관련 일정들을 급속하게 추진하고 있는 중이다. 지난주 직원 대여섯 명이 중국으로 떠난 데 이어 13일 대표 둘도 중국으로 향하면서 주요 임직원들의 중국 출장이 줄을 잇고 있는 것.

데브시스터즈는 지난 6일 공모가 대비 34% 상승한 7만1천원으로 코스닥 시장에 데뷔했다. 주가는 개장 직후 7만7천원까지 상승하며 데브시스터즈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보여줬지만 이후 약세를 지속했다.

상장 이후 혹독한 신고식을 치뤘지만 상장 사흘 만인 지난 8일 강세 전환해 전 거래일 대비 1.23% 오른 5만7천700원에 장을 마감했었다. 13일 오전 11시 현재 데브시스터즈는 5만1천500원으로 보합세를 형성하는 모습이다.

이런 가운데 데브시스터즈 대표를 비롯 주요 임직원들이 중국 출장으로 자리를 비우자 일각에서는 이미 예고한적 있는 ‘쿠키런’의 중국 진출이 앞당겨 지는 것 아니냐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쿠키런’은 이미 라인 메신저를 통해 일본, 대만, 태국 등에 진출한 상태다. 특히 태국과 대만에서 올 상반기 가장 많이 다운로드 된 게임으로 선정되는 등 해외에서의 반응도 뜨겁다.

국내에서의 인기도 여전하다. 지난 2013년 4월 출시돼 출시 한지 일 년 반이 훌쩍 넘었지만 13일 현재 구글 플레이마켓 매출 8위로 10위권 내를 지키고 있는 모습이다.

때문에 ‘쿠키런’의 중국 진출에 대한 기대감은 크다. 이미 대만, 태국 등 중화권에서 그 힘을 증명한 ‘쿠키런’이 현지 퍼블리셔 아이드림스카이와 모바일 메신저를 등에 업고 중국에서도 높은 성적을 거둘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것.

중국 현지 시장의 사정도 쿠키런에 대한 전망을 밝히고 있다. 중국 모바일 게임 시장도 다양한 게임들이 진출해 있지만 퍼즐 및 RPG 중심으로 시장을 형성하고 있어서 잘 갖춰진 러닝 게임인 쿠키런이 상륙할 경우 좋은 성과가 예상되고 있는 중이다. 현재 쿠키런은 위챗 등 현지 인기 메신저를 통해 중국에 진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쿠키런’의 현지 퍼블리싱을 맡을 예정인 아이드림스카이는 위챗 플랫폼의 첫 파트너로 ‘템플런’ ‘후르츠 닌자’ 등 글로벌 인기 게임을 출시한 중국 모바일 게임 계의 유명 퍼블리셔다. 중국 3대 통신사인 차이나모바일, 차이나유니컴, 타이나텔레콤과 제휴를 맺고 있기도 하다.

데브시스터즈는 상장한지 일주일 된 중요시점에 대표를 비롯한 주요 임직원들이 대규모로 중국 출장을 떠났다. 아이드림스카이와 ‘쿠키런’ 중국 출시에 대한 세부 사항을 조율하고 중국 시장을 탐색하기 위한 출장일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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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데브시스터즈가 중국 시장에서 ‘쿠키런’을 성공리에 선보일 경우 회사의 신 수입원으로 작용할 수 있어 이번 중국 출장에 관심이 쏠린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데브시스터즈가 상장 이후 하락세 중이나 아직 중국에 진출하지 않은 상황이라 앞으로가 기대되는 상황이다”며 “특히 최근 데브시스터즈 대표를 비롯해 주요 임직원들이 중국에 출장길에 오른 만큼 ‘쿠키런’ 중국 출시가 앞당겨질 가능성이 커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