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테두리의 변신…베가부터 엣지까지

일반입력 :2014/10/12 10:16

송주영 기자

스마트폰 측면 베젤, 테두리 부분이 개인화되고 있다. 베가아이언2의 시그니처부터 갤럭시엣지의 측면부 엣지디스플레이의 '익스프레스 미' 까지. 사용자의 정체성을 나타낼 수 있는 서명, 이미지 등이 스마트폰 측면부를 장식하고 있다.

휴대폰 업계는 일찍부터 모바일에 정체성을 부여해 소비자 심리를 겨냥한 마케팅을 시도했다. 10여년 SK텔레텍의 “나를 빛나게 하는 스카이”가 그 사례다.

팬택은 베가아이언2 출시 직후 엔드리스 메탈에 글자를 새길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했다. 일명 ‘시그니처 서비스’다.

팬택은 시그니처 서비스를 베가아이언2 출시 직후 한달 동안 한정된 기간으로 진행했다. 행사가 열린 ‘시그니처 스튜디오 이벤트’에는 한달동안 50만여명이 방문하는 등 성황을 이뤘다.

국내 출시를 기다리고 있는 삼성전자 갤럭시엣지는 여기서 한발 더 나갔다.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채용해 우측 옆면을 화면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점을 십분 활용했다.

갤럭시엣지에는 ‘익스프레스 미’라는 기능이 있다. 엣지디스플레이의 메뉴, 메시지 알림보다는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기능이다.

익스프레스 미는 옆면에 자신의 이름을 쓰거나 스마트폰에 저장된 이미지를 불러와 넣을 수도 있다. 그림과 글씨를 함께 넣을 수도 있다. 디스플레이기 때문에 한번 저장된 글씨나 그림 등은 시간이 지나면 교체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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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갤럭시엣지의 엣지 디스플레이에 기본으로 총 7종의 다른 화면을 제공한다. 이중 익스프레스 미는 정체성에 민감한 젊은 층을 대상으로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엣지는 일본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 출시되기 시작했다. 이돈주 삼성전자 사장은 갤럭시엣지를 “한정판처럼 출시하겠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한국에서는 빠르면 이달 말 출시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