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도 모바일 결제 나선다

간편결제 글로벌 상용화…생활 플랫폼 진화

일반입력 :2014/10/10 09:03    수정: 2014/10/10 10:09

글로벌 가입자 수 5억6천만을 자랑하는 무료 메신저 ‘라인’이 생활밀착형 플랫폼으로 진화된다. 경쟁서비스인 카카오톡이 먼저 상용화한 간편결제를 비롯해 콜택시·음식배달·상업시설 길찾기 등의 서비스가 대폭 추가된다.

라인은 지난 9일 일본에서 ‘라인 컨퍼런스 도쿄 2014’를 열고 각국의 사업 파트너들과 라인의 향후 계획과 비전을 공유했다. 또 현재 라인의 이용현황과 사업 실적 등도 이날 공개했다.

먼저 라인은 간편결제 서비스인 ‘라인페이’를 연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라인페이는 라인 및 라인 관련 서비스는 물론 제휴 매장이나 웹서비스, 여러 앱을 통해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결제수단은 신용카드며, 일본에 한해 편의점 충전 및 제휴 은행 계좌를 통한 사전 충전(입금)도 가능하다.

라인페이는 올겨울 공개되는데, 우선 라인 및 제휴 웹서비스·앱에서 결제 기능이 선보여진 뒤 추후 오프라인 매장 등으로 확장될 예정이다.

또 라인은 이용자가 필요로 하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주문형 서비스 ‘라인와우’가 올 가을 중 일본에서만 시행된다. 이 서비스는 한국 배달앱 업체인 우아한형제들과 공동출자해 설립한 ‘라인브로스’를 통해 제공된다.

라인와우는 먼저 일본 내 레스토랑들의 한정 프리미엄 런치를 제공하는 음식 배달 서비스부터 시작된다. 일단 배달지역도 도쿄도 시부야구로 한정되지만, 추후에는 대상 메뉴 및 가게, 배달 지역 및 시간 등 그 범위와 대상이 순차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또한 라인은 올 겨울 도쿄에서 콜택시 서비스를 시작한다. ‘라인택시’는 언제 어디서나 택시를 부를 수 있는 서비스로, GPS 및 건물 정보를 입력하면 지정한 장소로 배차가 이뤄진다. 요금 결제는 라인페이로도 가능하다. 라인 측은 전세계 택시업체들과 제휴를 맺어 이 사업 모델을 세계적으로 확산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라인은 ‘라인 앳 ID’라는 이름으로 모든 라인 이용자들이 추가로 라인 계정을 만들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기존 계정이 지인들과의 의사소통을 위해 사용된다면, 새 계정은 다양한 이용자들과 소통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법인이나 개인 누구든 사전 심사 없이 만들 수 있고 여러 개 만들 수도 있다. 일본에 선공개된 뒤, 향후 글로벌 서비스로 확대된다.

나아가 라인은 백화점이나 쇼핑몰 등 상업시설 내부 내비게이션 특화 서비스인 ‘라인맵스 포 인도어’ 서비스를 일본에 한해 연내 출시할 방침이다. 라인맵스는 시설 안에 있는 가게나 음식점을 지정하면 현재 위치에서 목적지까지 가장 적합한 경로를 지도로 안내해 준다.

이 외에도 라인은 게임 타이틀 라인업 확충에도 힘쓸 계획이다. 그 동안 캐주얼 장르 위주로 게임 라인업이 구성됐다면, 앞으로는 미들코어 및 코어 장르의 게임들이 한층 보강될 예정이다. 추가 예정된 게임은 ‘라인 알바온전기’·‘라인 영웅의 군단’·‘라인 트리오’ 등이다.

또 라인은 그리 및 사이버에이전트와 합작회사를 설립하고 양질의 게임 콘텐츠를 전세계 이용자들에게 제공하고, 게임 펀드를 통해 새로운 게임 콘텐츠 개발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를 통해 라인은 세계 1등 모바일 플랫폼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이 외에도 라인은 음악스트리밍 서비스 ‘라인뮤직’을 연내 일본에서 출시하기 위해 소니뮤직 등과 라인뮤직주식회사를 신설하기로 했으며, 가수나 배우 등 유명인들이 개설할 수 있는 ‘라인 공식 블로그’ 서비스를 내달 4일 일본에서 시작하기로 했다.

이에 덧붙여 라인은 가수나 배우 등 유명인들이 해당 공식 계정의 친구들을 대상으로 한정된 범위에서 정보를 공유하는 라인 유료 공식 계정 서비스를 연내에 일본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이 서비스는 팬클럽의 도구로 활용될 예정이며, 결제수단으로는 라인페이가 연동된다.

한편 라인은 이달 9일 기준 글로벌 가입자 수 5억6천에 도달했다. 일본이 5400만 명으로 가장 높고, 이후 태국(3300만)·인도네시아(3000만)·스페인(1800만)·대만(1700만)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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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월간 활동 이용자(MAU) 수는 글로벌 기준 1억7천만 이상이며, 일간 최대 송수신 횟수는 130억 건으로 조사됐다. 일간 최대 무료 통화는 3400만 건, 일간 커뮤니케이션 수(글쓰기·좋아요·댓글수 합계)는 1억6000만 건으로 나타났다.

올 2분기(4~6월) 라인 사업 매출은 182억엔(약 1806억)으로, 작년 동기 대비 14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