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C 웨어러블 시대 열렸다

일반입력 :2014/10/08 08:19    수정: 2014/10/08 08:29

김다정 기자

근거리무선통신(NFC) 기술을 실현시키는 칩의 크기가 더 작아지고 성능이 강력해지면서 웨어러블 분야에서 다양하게 활용될 가능성이 열렸다.

고성능 아날로그 IC 및 센서 전문기업 ams는 7일 서울 삼성동 ams 한국 지사에서 미디어 세미나를 갖고 NFC 기술을 실현시키는 자사 칩에 대한 세미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ams는 NFC 신호를 수신하는 칩 내부의 안테나가 기존 45mmX75mm에서 10mm제곱(2)까지 작아진 크기의 칩에 대해 설명했다.

강정기 ams NFC담당 부장은 칩의 안테나 사이즈가 손톱만한 크기가 되면서 인증을 통과하기 어려워졌지만 작은 안테나 크기로도 기존의 큰 안테나 크기로 할 수 있었던 기능을 동등하게 구현하는 것이 ams의 개발 목표였다며 덕분에 안테나를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이 크지 않은 웨어러블 기기나 포터블 기기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같은 성능을 작은 안테나에서도 구현하도록 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아울러 작아진 안테나 크기가 NFC 기술을 웨어러블에서도 구현될 가능성을 열었다는 점도 시사했다.

강정기 부장은 기존 국내 전자회사들이 웨어러블 기기에 NFC 기술을 구현하는 칩을 넣지 못한 것은 단가 때문이 아니라 이런 기술을 구현하는 칩이 없었기 때문이라며 기술만 구현되면 앞으로 웨어러블 기기 등에서 NFC 기술이 탑재될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웨어러블 분야에서도 NFC기술이 활성화돼 NFC전자결제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기대하게 한다는 말이다.또 NFC기술을 구현하는 칩의 성능 향상도 언급했다. 현재 스마트폰에 들어가 있는 NFC기술을 가능케 하는 칩은 특정 부분만을 근처에 갖다 놓아야 반응을 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ams가 최근 출시한 칩은 특정 부분만이 아닌 좀 더 넓은 범위까지 자유롭게 태그해서 인식할 수 있도록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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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기존 NFC 기능은 휴대폰의 앞부분만이 태그 인식이 됐다면 ams의 칩은 앞부분 뿐만이 아니라 뒷부분을 태그해도 NFC 리더기가 인식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인식범위가 더 넓어져 자유롭게 NFC기능을 태그할 수 있는 것이다.현재 이런 NFC기능을 구현하는 ams의 칩 AS3922와 AS3923이 이날 구체적 사례로 제시됐다.

한편 애플이 지난 9월 공개한 아이폰6에 NFC 기능이 포함되고 애플워치에도 NFC 기능이 적용될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면서 앞으로 NFC기능을 이용한 다양한 기술들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