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정보 또 털린 JP모건, 해킹 무방비 노출?

미국 최대 규모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기록

일반입력 :2014/10/03 14:10    수정: 2014/10/03 17:02

미국 은행 JP모건 체이스가 또 다시 해킹을 당했다. U카드센터의 정보에 이어 이번에는 개인 및 중소기업의 정보가 유출됐다.

2일(현지시각) 로이터 등은 JP모건이 7천600만 가구(household)와 700만개의 중소기업의 정보가 유출됐다고 시인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JP모건이 미국증권 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유출 사고의 규모는 미국 가구의 3분의 2에 해당된다. 역대 미국에서 발생한 해킹 피해 중 가장 규모가 크다는 게 외신의 설명이다. 유출 사고의 규모는 홈디포(Home depot)의 5천600만건, 타깃(Target)의 4천만건에 이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유출된 정보에는 고객의 이름, 주소,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뿐 아니라 JP모건 체이스의 영업비밀도 일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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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은 “사회보장번호와 계좌번호, 비밀번호 등 민감한 정보는 유출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했다”면서 “아직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받았다”고 전했다.

JP모건은 올 초 해킹으로 인해 고객 46만5천명의 선불현금카드 및 개인정보가 유출, 충격을 주기도 했다. 당시 해커의 표적이 된 것은 JP모건이 운영하는 웹사이트 U카드센터로, 유출된 정보는 U카드 사용자 2천500만명 중 2%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