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준혁 의장 "넷마블게임즈, 제2의 창업" 선언

일반입력 :2014/10/01 15:08    수정: 2014/10/01 15:09

김지만 기자

CJ E&M에서 독립한 CJ넷마블과 CJ게임즈가 1일부터 통합법인인 '넷마블게임즈'로 공식 출범했다.

넷마블게임즈는 이날 '넷마블컴퍼니 비전 선포식'을 열고 통합법인의 공식적인 시작을 전했다. 출범식 행사에는 넷마블의 창업자인 방준혁 의장을 비롯해 임직원들이 모두 참여했으며 방 의장은 넷마블게임즈의 시작을 '제 2의 창업'이라고 밝혔다.

통합법인의 대표는 現 권영식 대표이사를 그대로 유임하는 것이 결정됐다. 또한 핵심 계열사의 사명 변경 진행해 통합법인의 통일성을 강조했다.

마구마구, 차구차구 개발사인 애니파크는 넷마블앤파크로, 몬스터길들이기 개발사인 씨드나인게임즈는 넷마블몬스터로, 모두의마블 개발사인 엔투플레이는 넷마블엔투로 사명 변경을 완료 했다. 넷마블게임즈는 이후에도 경쟁력이 확보된 계열사는 넷마블 브랜드로 사명을 변경할 예정이다.

넷마블게임즈 권영식 대표는 출범식에서 새롭게 출범하는 넷마블컴퍼니의 역량을 응집해 넷마블을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글로벌 게임브랜드로 도약시키자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와 더불어 넷마블컴퍼니의 새로운 CI도 이 날 발표됐다. 기존 넷마블 서체를 사용해 브라운그레이의 심플한 디자인으로 구성된 새 CI에서 브라운의 따듯함은 재미, 그레이의 보편성은 글로벌을 상징한다.

CJ넷마블과 CJ게임즈는 지난 3월 CJ게임즈가 중국의 대형 인터넷 게임 업체인 텐센트로부터 5천330억원 투자를 받으면서 통합을 예고했었다. 텐센트는 3자 배정 유증 방식으로 CJ 게임즈의 신주 6만 8천 889주를 취득했고 CJ E&M이 보유중인 CJ 게임즈 지분 일부(450억 원 가량)를 사들여 총 5천330억 원의 지분을 확보했다.

텐센트는 당시 투자로 CJ 게임즈의 지분 28%를 가져가 3대 주주로 올라섰다. CJ E&M의 구주를 텐센트가 사들임에 따라 최고 주주 또한 변경된다. 2대 주주였던 방준혁 고문이 1대 주주(35.88%)로 바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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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바탕으로 새롭게 시작될 넷마블게임즈는 우선 텐센트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면서 글로벌 시장의 경쟁력을 갖춰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미 몬스터길들이기와 모두의마블은 중국 시장에 출시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상태다.

또 레이븐, 크로노블레이드 등 수준 높은 대형 모바일 RPG 신작 5종과 파이러츠, 엘로아, 월드 히어로즈 온라인 등 준비 중인 3종의 온라인 게임의 국내 출시를 통해 모바일 게임 시장 트렌드를 지속적으로 선도해 나가고 온라인 게임의 경쟁력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