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타닉스 "케케묵은 SAN 인프라, 만족합니까?"

[클라우드 프론티어14]장기훈 뉴타닉스코리아 부장

일반입력 :2014/10/01 15:03

서버 및 스토리지 일체형 통합시스템 공급업체 뉴타닉스가 데이터센터 '스토리지영역네트워크(SAN)' 아키텍처를 클라우드시대 인프라에 복잡성을 불러일으키는 원인으로 지목했다.

뉴타닉스는 자체 분산파일시스템 기반으로 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센터(SDDC)용 서버 및 스토리지 일체형 장비 '버추얼컴퓨팅플랫폼(VCP)'을 공급하는 회사다. 지난 2009년 미국 실리콘밸리에 설립됐고 최근 국내 시장에도 진출했다.

뉴타닉스코리아 장기훈 부장은 1일 서울 잠실 제5회 클라우드프론티어14 컨퍼런스에서 진행한 '웹스케일 IT인프라스트럭처를 통한 차세대 데이터센터 구축'이란 주제 발표를 통해 뉴타닉스VCP 아키텍처의 특장점을 소개했다.

그에 따르면 최근 클라우드 플랫폼은 특정 업체 기술로 표준화된 단일 하이퍼바이저 대신 여러 가상화 기술과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와 상호운용성을 제공하는 환경으로 바뀌는 추세다. 뉴타닉스는 컴퓨팅 장비인 서버 시스템에서 운영체제(OS)와 하이퍼바이저에 대한 종속성을 벗어나려는 움직임이 커가는 반면 데이터를 저장하는 SAN 인프라 아키텍처엔 별 변화가 없어 문제라고 지적했다.

장 부장은 데이터센터 인프라가 (클라이언트-서버, 가상화, 클라우드 시대에 따라) 아키텍처상 변화를 보여 왔지만 스토리지 계층에서 10년 이상 SAN 사용이 지속되고 있는데, 과연 이게 기업 입장에서 합리적이고 편안한 수단이라고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실은 (SAN 사용에 따른) 복잡성이 높아져 데이터센터 구축과 컨설팅 과정에 그걸 해소하려는 노력이 많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뉴타닉스는 기업들이 최신 기술을 도입한 서버 컴퓨팅 영역과 달리 낡은 스토리지 아키텍처가 유지되면서 당장 인프라 관리에 부담을 유발하는 '현재진행형' 복잡성과 향후 이 문제가 인프라 확장 단계에서 고립된 관리 구조와 예측 불가능한 문제를 감수해야 하는 '내재된' 복잡성, 2가지 문제를 겪게 된다고 지적했다.

뉴타닉스는 기업들이 아마존웹서비스, 페이스북,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애저같은 대규모 데이터센터 운영 사업자들의 '웹스케일 데이터센터'에 적용된 IT 아키텍처를 적용하면 이런 문제를 겪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한다. 그렇게 하기 위한 수단을 뉴타닉스가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뉴타닉스가 '웹스케일 IT인프라스트럭처'를 위한 기술을 담아 만들었다는 VCP 장비는 x86서버와 스토리지, 하이퍼바이저와 SSD 및 HDD로 계층화한 스토리지, '셰어드낫싱(shared-nothing)' 소프트웨어 구조의 분산처리방식, 스케일아웃 증설 방식 등이 특징이다.

장 부장은 뉴타닉스 창립멤버들이 구글 인프라의 핵심 기술중 하나인 구글파일시스템(GFS) 개발을 맡았던 사람들이라고 소개하며 VCP 장비와 플랫폼에 담긴 '뉴타닉스분산파일시스템(NDFS)' 및 소프트웨어 분산처리 기술에도 구글에서의 경험이 녹아들었다고 설명했다.

구글 데이터센터 사진을 보면 동일한 서버와 네트워크 장비들이 수없이 연결돼 있는데, 이것은 웹스케일 데이터센터 목적에 따라 '맞춤형 하드웨어'를 쓰기 때문이다.

뉴타닉스 측이 강조하는 웹스케일 데이터센터의 특징은 x86 기반 컴퓨팅과 스토리지 결합, 100% 소프트웨어로 정의되는 지능형 관리구조, 특정 노드에 중요 기능을 전부 위임하지 않는 완전한 병렬형 분산처리, 문제 발생시 자가 복구 내지 자체 고립을 통해 인프라 전체 안정성을 유지하는 장애 회복 기능, 기술 개발과 운영관리가 동시에 이뤄지는 API주도의 자동화, 5가지다.

뉴타닉스 VCP도 이런 목적에 맞춰 개발됐다. 장 부장은 VCP는 로드밸런싱이 쉽고 빠른 성능을 내며 전체 서비스 규모에 비해 단일 노드의 데이터량이 많지 않은데다 빠른 장애 복구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단순한 관리 및 특별한 아키텍처에 의존하지 않고 소프트웨어로 모든 서비스와 운영을 처리해 선형적인 수요 대응 및 비용 예측을 실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뉴타닉스에는 VM웨어, KVM, 하이퍼V, 3가지 하이퍼바이저와 이를 SCSI컨트롤러로 연결해 주는 고유한 컨트롤러가상머신(VM)'이 설치된다. 컨트롤러VM 하부에는 인메모리 캐시, SSD 캐시가 물려 있고 데이터를 비동기 방식으로 저장하는 디스크가 연결돼 있다.

이 오브젝트스토리지 형태의 계층화된 구조는 앞서 언급된 'NDFS'로 불리운다. 여기엔 네임노드, LUN, 볼륨이 없고 데이터 관리는 VM 디스크 수준에서 이뤄진다. 스토리지 제어는 소프트웨어 정책으로 구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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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타닉스는 이번 컨퍼런스에서 프리즘 사용자인터페이스(UI)라는 웹기반 인프라 관리 화면도 소개했다. 프리즘UI에는 하이퍼바이저, 스토리지, VM, 하드웨어 관련 요약 정보와 클러스터 IOPS, IO대역폭과 평균 레이턴시, CPU와 메모리 사용량, 시스템 경고 모니터링 내역과 이벤트 목록 등이 표시된다.

장 부장은 뉴타닉스 VCP는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가상데스크톱환경(VDI), 빅데이터, 브랜치오피스, 재해복구 등 일반적인 엔터프라이즈 워크로드를 목표로 만들어졌다며 이 스토리지는 데이터 압축, 캐시 중복제거, 백업복구용 스냅샷 내장, 클러스터 상태 진단, 통합 클러스터 관리 등 일반적인 기업 데이터 인프라와 동일한 기능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