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양희 “창조경제 성과 나오고 있다”

판교‧홍릉 중심으로 창조경제 모델 확산 계획

일반입력 :2014/09/29 12:30    수정: 2014/09/29 14:25

“온라인 창조경제타운은 국민들의 꾸준한 참여와 아이디어의 사업화 지원노력으로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기 시작했다.”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29일 서울 광화문 드림엔터에서 열린 창조경제 사례 발표 간담회에서 “벤처기업 수와 벤처투자액이 증가하는 등 벤처·창업 관련 상황이 개선되고 있고, 우리나라 벤처기업들이 세계로 진출할 수 있는 여건도 마련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실제 지난 2012년 각각 2만8193개, 1조2333억원에 달했던 벤처기업 수와 벤처투자액은 지난해 2만9135개, 1조3845억원으로 증가했다.

최근 구글의 서울캠퍼스 설립, 요즈마 그룹의 투자 발표 등과 이날 창조경제 주요 사례로 소개된 ▲파이브지티 ‘얼굴인식 보안시스템’ ▲버드뷰 ‘화장품 성분 분석 앱’ ▲NUC전자 ‘전자녹즙기’ ▲큐시스 ‘스마트 윈도우’ ▲뉴라텍 ‘출연연 최초 팀 단위 창업’ ▲해보라 ‘스피커-마이크 일체형 이어폰’ 등도 창조경제의 가시적 성과라는 것이 최 장관의 설명이다.그동안의 창조경제 정책이 생태계 조성, 창조마인드 확산 등 여기저기에 뿌리내릴 수 있는 토양을 마련하는데 초점을 맞춰왔지만,앞으로는 민간을 중심으로 가시적인 성과창출을 통해 일자리를 만들고, 신시장ㆍ신산업을 창출해 창조경제의 꽃을 피워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그는 “사례들 중에는 아이디어 하나로 사업화까지 연결된 이야기도 있고, 기술적 한계에 봉착한 중소기업이 출연연의 기술지원으로 돌파구를 찾아 성장의 기반을 마련한 이야기, 기존 연구소기업과 달리 대규모 팀 창업으로 성공가능성을 높여 외부투자를 유치한 이야기도 있다”며 “이들 하나하나가 창조경제를 열어가는 우리 국민들의 삶의 모습이며 감동적인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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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서는 민간의 활력과 투자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규제개선, 예산지원, 관련 법률의 제‧개정 등 정부의 마중물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이 최 장관의 설명이다. 일례로, 자금 확보가 절실한 스타트업에게는 크라우딩 펀딩과 같은 제도가 꼭 필요하다.최 장관은 “미래부는 국가 과학기술정책과 주요 R&D사업을 담당하는 부처로서 대학과 연구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기술과 특허를 벤처ㆍ중소기업 등과 잘 연결해 기존 기업들이 창조기업으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며 “제조업, 농업, 의료·바이오 등 개별산업 분야의 고도화·창조화를 지원하기 위한 투자도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좋은 아이디어가 있는 국민이면 누구나 문을 두드려자신의 아이디어를 사업화하는데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지역창조경제혁신센터를 전국 17곳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며 “판교와 홍릉 등을 중심으로 창조경제 성공모델을 확산하고, 산업단지 등을 창조공간으로 전환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