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단통법 최적화 요금제 내놓는다

특정 세그먼트 소비자 층 대상, 정부 협의 단계

일반입력 :2014/09/29 13:27    수정: 2014/09/30 08:22

KT가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이하 단통법) 시행에 맞춰 현재보다 통신비 부담이 줄어든 새로운 요금제를 선보인다.

29일 KT는 광화문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단통법 시행에 맞춰 결합상품 중심의 마케팅 전략을 발표하고, 정부와 협의 단계에 있는 신규 요금제도 곧 출시하겠다고 발표했다.

아직 KT가 구체적 내용은 밝히지 않았지만 전체 가입자를 대상으로 한 요금제가 아닌 특정층의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요금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음은 이날 강국현 KT 마케팅전략본부장과 일문일답이다.

- 새롭게 내놓을 요금제 중에 기존보다 인하된 요금제도 있나

“오늘 발표한 것 외에 신규 상품은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기존 요금제 인하 계획은 분리요금제로 돼 있다. 향후 출시될 요금제는 정부와 협의해 할인할 계획이 따로 있다. 확정 되는대로 발표하겠다. 일반적인 요금보다 고객 특성에 따른 상품 중심이다.”

- 최대 34만5천원까지 보조금을 줄 수 있게 됐는데, 요금제별 보조금 지급 시나리오는 어떻게 되나.

“이통사가 지원금 규모를 확정하면(보조금 공시) 1주일 동안 변동을 못한다. 그래서 지금 현재 얼마 할 수 있다는 것을 말하기는 곤란하다. 이동통신 3사 모두 그렇다.”

- 단말기 유통법이 시행되면 마케팅 비용이 절감될 것이다. 절감되는 비용은 어디에 집중할 것인가. 예를 들면 통신비 인하 영역이 있을 수 있다.

“단통법이 되면 마케팅 비용은 신규가입 뿐만 아니라 기기변경에도 동일한 보조금을 지급하게 된다. 우려스럽게 지금까지 번호이동 고객 위주로 보조금 정책 펴왔다. 하지만 앞으로는 기변 고객도 동일한 보조금 받는다. 전체 마케팅 비용은 많이 줄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통신대란은 없어지지만 모든 고객에 동일한 보조금 쓰면서 총액은 크게 줄지 않는다. 이 때문에 KT는 고객한테 많은 혜택을 드릴 수 있는 방향으로 상품을 출시했고, 정부 발표처럼 자급제 등으로 분리요금제 가입하면 12% 통신요금 할인한다. 즉 추가 할인을 통해 고객 혜택이 증가된다.”

- 기가와이파이를 단통법에 맞는 서비스 강화로 내세웠다. 고객 만족이 얼마나 높게 잡힌건지, 그리고 현재 구축 현황은 어느 수준인가.

“커피샵과 베이커리 등을 중심으로 기가와이파이는 현재 6천곳에 설치돼 있다. 기가와이파이가 구축되기 이전 일반 와이파이와 트래픽을 비교하면, 기가와이파이 구축한 곳의 트래픽이 78%나 증가했다. 온라인 상에서 알 수 있는데 스타벅스 와이파이 만족도는 굉장히 높다. 참고로 일반 와이파이는 동시 접속자수가 30명(AP 하나당), 기가와이파이는 512명이다. 그리고 속도도 3배 이상 더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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