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페이팔과 손잡고 애플페이 견제?

차세대 스마트워치에 간편 결제 기능 탑재할 듯

일반입력 :2014/09/22 16:58    수정: 2014/09/22 16:59

삼성전자가 내년 초에 나올 애플워치에 탑재될 모바일 결제 기능 ‘애플페이(Apple Pay)’에 대응하여 다음 버전으로 나올 자사 스마트워치에 지문센서를 통한 간편 결제 기능을 추가할 것으로 보인다.

여러 외신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자는 페이팔과 협력하여 스마트워치로 상점에서 간편 결제를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미 페이팔과 함께 갤럭시S5에서 지문인식 스캐너를 이용한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선보이고, 현재 세계 25개국에서 실시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지문인식기능을 사용해 사용자가 인증되면 바로 결제가 되는 시스템인데, 이러한 기능을 확대해 스마트워치에도 탑재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나온 삼성전자의 스마트워치 모델에는 지문인식 센서가 탑재되지 않았다. 최근 출시한 기어S는 유심칩을 내장해 스마트폰 없이도 통화할 수 있고 전작과 마찬가지로 S헬스와 S보이스를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내년에 출시 예정인 애플워치보다 스마트워치 간펼결제 기능을 먼저 선보일 가능성이 있다. 애플은 지난 9일 애플워치와 함께 모바일 결제 기능인 애플페이를 공개했다. 관련 업계는 삼성전자가 이를 염두에 둬서 차세대 스마트워치를 애플워치보다 먼저 출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애플은 우선 아이폰6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애플페이를 10월 중에 미국 내에서 먼저 서비스하고, 차츰 지역을 넓혀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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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협력할 페이팔 또한 애플을 견제하고 있다. 두 업체의 결제 방식은 이미 입력한 결제정보를 사용하는 것으로 비슷하다. 그러나 페이팔은 모바일 결제를 위해 전용 앱을 내려 받아 로그인을 해야 하지만, 애플페이는 지문인식이나 일회성 비밀번호 입력으로 좀 더 간편하다.

한편 페이팔은 얼마 전 애플페이의 안전성을 문제 삼아 비꼬는 광고를 게재하며 최근 있었던 아이클라우드 해킹 사건을 소비자 및 업체들에게 상기시키려는 의도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