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말려’ 아이폰6 암거래 현장 포착

일반입력 :2014/09/22 08:42    수정: 2014/09/22 08:46

이재운 기자

아이폰6와 6+가 인기를 끌자 이를 사서 되파는 암거래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IT 전문매체 폰아레나는 20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영화감독인 케이시 니스탯(Casy Neistat)이 19일 미국에서 아이폰6가 처음 판매를 시작한 날 신제품을 사재기해 웃돈을 얹어 되파는 현장을 포착한 영상을 공개했다고 전했다.

게재된 영상 속에는 중국계로 추정되는 사람들 여럿이 애플스토어 등 아이폰 신제품을 파는 매장 앞에 떼지어 줄을 서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들은 며칠 간에 걸친 노숙 끝에 발매 시작과 동시에 매장에 들어가 1인당 2대씩 아이폰 신제품을 구매한다. 대부분 허름한 차림을 한 이들은 현금으로 모든 대금을 치른 뒤 유유히 사라진다.제작진은 카메라를 들고 이들을 뒤쫓아가 뒷골목에서 다시 돈을 받고 자신들이 방금 구매한 아이폰 신제품을 되파는 암거래를 진행하는 모습을 담았다.

니스탯 감독은 그 동안 도시에서 일어나는 여러 현상을 담아내는 작품을 제작한 것으로 유명하다. 과거 뉴욕에서 기록적인 폭설로 도로가 마비되자 시민들이 이를 활용해 동계 스포츠를 즐기는 영상을 제작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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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아레나는 이들의 암거래에는 중국계 폭력조직이 개입됐을 수 있다며 중국에서 그만큼 아이폰에 대한 인기가 높아 이런 식의 암거래가 성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애플이 발표한 2차 출시국에서도 제외된 상태이며 여기에는 중국 정부가 딴지를 걸고 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