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 만난 ‘길티드래곤’, TCG 열기 다시 이끄나

일반입력 :2014/09/19 15:19    수정: 2014/09/19 15:23

모바일 TCG ‘길티드래곤’이 카카오 게임하기를 통해 출시된 가운데, 꾸준한 순위 상승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별도 마케팅을 진행하지 않고 게임성과 입소문만으로 얻은 성과란 점에서 긍정적이다.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서 TCG는 RPG 장르에 밀려 마이너(비중이 작아진)로 밀려난 상태. 하지만 길티드래곤은 RPG에서 경험할 수 있는 볼거리와 액션성을 융합한 만큼 경쟁력이 높다는 평가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퍼니글루(대표 백창흠)는 카카오 게임하기를 통해 일본 게임 개발사 반다이남코가 만든 3D TCG 길티드래곤을 출시했다.

길티드래곤은 ‘닷핵’ 시리즈 최초의 모바일 플랫폼 게임이다. 이 게임은 가상의 MMORPG ‘더 월드’에서 일어난 게임 속 주인공들의 스토리를 배경으로 한다.

카카오 게임하기에 다시 등장한 길티드래곤은 기존 TCG 마니아의 주목을 받으며 인기 상승 중이다. 이 게임은 현재 카카오 신규 게임 3위, 인기 게임 7위에 입성했다. 출시 1주일만의 성과다.

게임 다운로드 수는 10만 건을 훌쩍 뛰어넘었다. 아쉬운 것은 매출이다. 카카오 게임 최고 매출 100위권에 새로 진입, 96위를 기록했다.

회사 측은 별도 마케팅을 진행하지 않았음에도 이 같은 성과를 얻었다면서 내부 분위기는 매우 고무적이라고 했다. 특히 카카오 버전 출시를 앞두고 게임성을 대폭 강화한 만큼 인기 상승은 이제 시작이라고 전망했다.

길티드래곤의 게임 방식은 기존 TCG와 비슷하다. 모험, 듀얼(PvP), 카드 합성, 장비 등을 통해 더욱 실감나고 차별화된 게임성을 경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모험을 진행하면 캐릭터의 카드 경험치 획득과 영웅 수집, 친구 등을 만날 수 있다.

달라진 것은 UI와 게임성이다. UI는 주인공 캐릭터의 정보와 카드 소환, 상점, 모험, 듀얼, 장비 아이콘 등을 한눈에 잘 들어올 수 있도록 개편했다.

게임성은 카드 연성, 장비 시스템이 적용됐고 카드 조합을 통해 새로운 카드 생성과 장비 강화, 해체, 소환 등을 가능토록 했다.

길티드래곤의 전투 방식에는 큰 변화는 없다. 수집한 카드로 덱을 구성하고, 모험을 통해 만난 몬스터를 제압하면 된다. 3D 플레이 장면은 세미 오토에서만 볼 수 있다. 풀 오토로 진행하면, 카드의 공격 및 데미지 수치만 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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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업데이트도 준비 중인 상태. 신규 프리미엄급 카드 추가와 장비 등이 새로 등장하는 것. 업데이트 일정은 이르면 다음 주 공개될 예정이다.

퍼니글루 김상범 부사장은 “3D TCG 길티드래곤이 카카오 게임하기를 통해 출시된 이후 다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면서 “모바일 RPG 장르가 대세지만, 길티드래곤은 3D 전투 장면을 통해 RPG의 맛을 일부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