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S8 와이파이 콜링, AT&T도 내년 도입”

와이파이를 셀룰러보다 먼저 잡는 시대 도래할 것

일반입력 :2014/09/18 14:51

이재운 기자

애플 iOS8에 도입된 와이파이 전화걸기(와이파이콜링) 기능이 T모바일에 이어 AT&T에도 도입된다.

켈리 데이비스 펠너 와이파이얼라이언스 마케팅 담당 부사장은 1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 후 기자들과 가진 질의응답에서 “와이파이 우선(Wifi First) 시대가 오고 있다”며 “와이파이를 통한 통신이 더욱 적극적으로 도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펠너 부사장은 애플이 이날 배포를 시작한 iOS8에서 지원하기 시작하는 와이파이콜링의 확산 상황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현재 미국 T모바일과 영국 EE 등 2개 이동통신사업자가 제공하게 되는 와이파이콜링 서비스를 내년부터 미국 AT&T도 도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미국과 유럽은 공공 와이파이를 통한 통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가 존재해 와이파이를 우선으로 잡고 불가피한 경우에만 셀룰러에 연결하는 형태의 '와이파이 퍼스트(Wifi First)' 서비스로 발전해나갈 것이라며 애플의 이번 발표로 와이파이콜링 확산의 중요한 계기를 맞이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국내 이동통신 업계의 움직임에 대한 질문에는 “아는 바가 없다”고 답했다.와이파이콜링 기능은 애플이 배포를 시작한 iOS8에서 새로 도입한 기능으로, 기존 와이파이 전화 서비스와 달리 와이파이로 기존 셀룰러를 통한 전화와 동일한 형태로 전화를 이용할 수 있는 형태다. 현재 T모바일과 EE 등 2곳을 통해서만 만나볼 수 있으며, 두 통신업체는 이를 지원하는 무선 중계기 보급에까지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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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나라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국가재난통신망에 쓰일 통신 방식 채택에 대해서는 “LTE와 와이파이를 모두 사용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 생각한다”며 “LTE는 위에서 아래로 진행되는 방식인데 비해 와이파이는 아래에서 위로 진행되는 풀뿌리(Root Grass)와 같은 방식이라 와이파이가 갖는 강력한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와이파이의 보안성이 LTE 등 셀룰러 방식 수준을 많이 따라 잡아 보안도 우수해졌다는 점과, 사용자의 별도 조작 없이도 연결 가능한 와이파이 망에 자동 접속해주는 패스포인트 인증 프로그램을 통해 해외 방문 시 제휴된 와이파이 망을 이용하는 와이파이 로밍 서비스를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