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S8 업글 후 프라이버시 설정법 7가지

위치정보 추적 못하게 제한할 필요

일반입력 :2014/09/18 09:48    수정: 2014/09/18 10:22

손경호 기자

애플이 iOS8 정식버전을 배포하기 시작했다. 아이클라우드를 통해 미국 유명 여배우들의 누드사진이 유출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아이폰 사용자들의 개인정보보호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졌다. 새로운 iOS에서는 어떻게 내 개인정보를 보호할 수 있을까.

17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은 iOS8 업그레이드 뒤에 필요한 7가지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설정법을 공개했다.

iOS8은 아이폰, 아이패드 사용자들의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여러가지 추가적인 기능들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설정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먼저 애플리케이션(앱)을 사용하지 않을 때 자신의 위치정보를 추적하지 못하도록 제한할 필요가 있다. 일부 앱들은 백그라운드에서 지속적으로 사용자 위치정보를 수집한다. 필요에 따라 일부 앱을 제외하고서는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앱을 새로 설치한 뒤에 위치정보 수집을 허용하겠냐는 팝업창이 뜨면 허용하지 않겠다고 체크하면 된다.

다음으로는 앱이 사용자가 갖고 있는 데이터에 대해 마음대로 접근하지 못하도록 해야한다. 사용자의 연락처 리스트, 이메일, 일정, 사진 및 동영상 등 정보를 원치않는 앱이 조회하지 못하도록 설정을 변경할 필요가 있다. 아이폰 내 설정-개인정보보호-연락처 항목에서 각각 앱 별로 허용 여부를 설정해 주면 된다.

세번째로는 '나의 iPhone 찾기' 기능을 활성화 시켜야 한다. 이 기능은 도난당하거나 분실된 아이폰으로부터 자신의 개인정보가 유출되지 않도록 사용자가 원격에서 잠금시키거나 저장된 데이터를 삭제하고, 현재 위치를 추적하는 등 기능을 가졌다. 사용자들은 iOS8 업그레이드 뒤에 설정-아이클라우드-나의 iPhone 찾기 항목으로 들어가 기능을 활성화하면 된다.

또한 '마지막 위치 보내기'를 활성화하는 것도 필수다. 이 기능을 쓰면 배터리가 1% 이하로 남았을 때 위치정보가 애플 서버에 저장돼 사용자들이 확인할 수 있다.

네번째는 아이메시지, 음성, 동영상에 대한 만료시한을 설정하는 것이다. 아이메시지의 경우 설정-메시지-메시지 기록 항목에서 얼마나 보관할 지에 대해 설정하면 된다. 오디오 메시지, 비디오 메시지 항목에서도 보유 기간을 설정을 해주면 된다. 지디넷은 가급적이면 오래된 데이터들은 아이클라우드에 백업해 놓고 삭제할 것을 권했다.

다섯번째는 아이폰을 사용하고 있는 지인들에게 본인의 위치를 공개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설정-위치서비스-나의 위치 공유 항목에서 기능을 해제할 수 있다.

여섯번째로는 아이폰 위치기반 추적 기능을 해제하는 것이다. 이 기능은 사용자 위치를 추적에 그에 맞는 광고나 지역별 알람 기능을 제공한다. 문제는 이 기능이 배터리를 빨리 닳게하고, 수많은 알람을 받게 해 불편하다는 점이다. 위치 서비스-시스템 서비스에 들어가 세부 항목을 설정하면 된다.

마지막으로 광고가 사용자의 위치, 데이터를 추적하지 못하도록 막을 수 있다. 사파리 웹브라우저는 아이폰 사용자 위치 정보를 파악해 광고에 활용한다. 해당 기능은 개인정보보호-광고 항목에 들어가 광고 추적 제한 기능을 활성화 하면 된다. 확실한 설정을 위해서는 광고 식별자 재설정 옵션을 누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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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세부적인 개인정보보호를 위한 설정을 추가할 수 있다. 사파리가 쿠키 정보를 수집해 사용자 활동을 추적하지 못하도록 사용자 추적 방지(Do Not Track), 쿠키수집 차단(Block Cookies) 기능을 쓰면 된다. 구글, 야후, 마이크로소프트 빙 등 검색엔진에 대해서도 추적 방지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잠금화면에서 수신받은 메시지가 바로 보이지 않도록 하고, 잠금해제를 위한 지문인식 기능인 터치ID와 함께 기존과 같은 4자리 비밀번호 대신 8자리로 설정하는 것도 보안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