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iOS8 공개…헬스킷앱은 9월말 지원

업그레이드시 스토리지 여유 공간 확보해야

일반입력 :2014/09/18 08:34    수정: 2014/09/18 08:37

황치규 기자

애플이 예고한대로 신형 모바일 운영체제 iOS8을 17일(현지시각) 공개했다. 페이스북 등 주요 기업들도 iOS8에 맞춘 앱과 서비스를 쏟아내기 시작했다.

그러나 iOS8에 추가된 중요한 기능 중 하나인 헬스킷 플랫폼 기반 모바일 앱들은 지금 쓸수 없다. 애플은 헬스킷 플랫폼에서 버그가 발견됐다면서 헬스킷 기반 앱들은 이달말까지 이용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디넷에 따르면 iOS8로 업그레이드하기 위해서는 4.7GB에서 6.9GB의 스토리지 공간이 필요하다. 16GB 아이폰을 쓰는 이들에게는 만만치 않은 숫자다.

이에 아이폰 사용자들은 iOS8을 업데이트하느라 기존에 있던 사진이나 음악 파일을 지워야 하는 풍경도 벌어졌다고 지디넷 등 외신들이 전했다.

컴퓨터월드 등 외신들에 따르면 외부 개발자들은 아이폰과 아이패드 사용자들에게 iOS8로 업데이트하고 나서 아이클라우드 스토리지를 아이클라우드 드라이브로 업그레이드하라고 권유하는 애플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말것을 주문했다. 호환성 이슈 때문이었다. 개발자들은 사진이나 영상 파일을 업로드하고 동기화하는데 차단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iOS8에는 다양한 기능이 추가되고 강화됐다.

우선 사진 관련 기능이 강화됐다. 촬영한 사진을 편집하고 구도가 틀어졌을 경우 각도를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는 자동 보정 기능도 지원한다.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 트위터 등에서 이용할 수 있었던 사진 필터 기능도 기본 앱에 탑재됐다.카메라 촬영 모드에 타임랩스 비디오도 도입해 여러 사진을 찍은 후 이를 적절한 간격(interval)을 두고 동영상처럼 나열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한다.

메시지 기능도 주목된다. 아이메시지에서 문자와 사진뿐 아니라 음성 메시지나 동영상 전송도 가능하고, 단체 대화방 이름을 별도로 지정해 관리할 수도 있다. GPS를 통해 현재 위치나 특정 지점 지리 정보를 전달하는 것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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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환경(UI) 디자인도 달라졌다. 화면 상단 알림창에서 바로 답장을 보내거나 수락·거부를 선택할 수 있다. 최근에 전화했거나 자주 전화하는 사람에게 곧장 전화를 걸 수 있는 단축 기능과 이메일 내용 중 일정이나 연락처 정보를 곧장 저장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한다.

iOS8부터는 외부 개발자(써드파티)가 개발한 키보드 앱도 사용이 가능해졌다. 천지인을 비롯해 여러 개발자가 만든 키보드 중 원하는 것을 골라 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