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유럽 최초 전력용 ESS 공급

일반입력 :2014/09/17 10:57

이재운 기자

삼성SDI는 유럽 최초로 가동되는 변전소에 리튬이온 배터리를 기반으로 한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공급하게 됐다고 17일 밝혔다.

이 설비는 독일 전력업체인 베막(WEMAG)이 독일 슈베린 지역에서 운영할 배터리파크에 설치된다.

삼성SDI는 여기에 5MWh 규모의 ESS 전량을 공급했다. 독일 내 최대 규모 시설에 현지 업체를 제치고 공급에 성공했다는 점과 실제 가동되는 변전소에 설치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삼성SDI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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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공급을 통해 삼성SDI는 변전소와 연계된 전력용 ESS의 실증 데이터 및 노하우를 다량 보유하게 되면서 향후 독일 뿐 아니라 유럽 전역으로 수주를 확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현재 ESS 시장은 독일과 일본 등에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산업용을 중심으로 점차 확대 추세에 있다. 특히 친환경 발전에 대한 수요가 높은 지역과 전력 대란을 겪은 지역에서 인기가 높다.

시장조사업체 B3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변전소 등 전력용 ESS 시장은 2020년까지 연평균 70% 이상의 고성장세가 이어지면서 전체 ESS 시장의 절반 가량을 차지할 전망이다. 2020년 시장규모는 140억달러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