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파15, 거래 기능 제거 “현금사기 탓”

일반입력 :2014/09/17 09:20    수정: 2014/09/19 16:18

일렉트로닉아츠(EA)가 축구 게임 ‘피파15’의 ‘얼티미트 팀’ 모드에 담긴 거래 기능을 더 이상 지원하지 않는다는 계획을 전했다.

17일 게임인사이드 등 외신은 EA가 해당 게임의 공식 포럼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피파15의 거래 기능이 게임 내 밸런스를 무너뜨리고, 부정을 조장하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또한 게임 보안상에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거래 기능 제거를 결정했다고 외신은 설명했다.

특히 EA는 현금거래업자(Real money transactions, RMT)의 활동에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RMT 사업자들이 불법 프로그램(봇, BOT)을 통해 게임 내 아이템 등을 현금화하고 있어서다. 이 회사가 BOT 감시 기능을 더욱 강화한다는 입장을 밝힌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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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 측은 “힘든 결정이었다”고 밝히면서 “현금거래 사기로 피파 팬들을 지키기 위한 결정이다. 레드 카드로 사기 이용자들을 퇴장시킨다는 뜻으로 이해해달라”고 전했다.

더불어 EA는 피파15의 로그인 서버와 자사의 게임 서비스 플랫폼 오리진의 연동도 고려하고 있다고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