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쿡 "큰 화면 아이폰, 작년에 내놓을 수도 있었다"

일반입력 :2014/09/13 12:18    수정: 2014/09/13 12:19

애플 최고경영자(CEO) 팀쿡이 뒤늦게 대화면 아이폰을 출시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더 빨리 내놓을 수도 있었지만 배터리와 소프트웨어 등 모든 측면에서 대화면에 최적화된 기능을 제공하기 위해서라는 게 그의 답변이다.

12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 등 주요외신은 팀쿡이 미국 PBS방송에 출연해 구글이나 윈도폰 제조사들이 대화면 스마트폰을 내놓은지 한참 후 애플이 대화면 아이폰을 공개한 이유에 대해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날 방송의 사회자는 팀쿡에게 아이폰6는 삼성 스마트폰에 대한 대응으로 내 놓은 것이냐고 질문했다.

이에 대해 팀쿡은 애플은 작년에 대화면 아이폰을 내놓을 수 있었다. 단지 화면을 크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모든 측면에서 더 나은 폰을 만드는 것에 대한 얘기라고 답했다.

팀쿡은 이어 애플은 출시전에 큰 화면에 맞게 디스플레이, 배터리, 소프트웨어 모두를 확실히 하길 원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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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한손으로도 충분히 대화면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을 탑재한 것 처럼 사용자들에게 단지 화면만 큰 아이폰이 아니라 최적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준비하는 시간이 걸렸다는 말이다.

그는 2012년에도 비슷한 말은 남겼다. 당시 IT매체 올씽스디가 주최한 컨퍼런스에서 사회자들이 대화면 아이폰은 출시되지 않느냐고 묻자 그는 애플은 사용자들이 아이폰을 한 손으로 쓸 수 있게 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리고 배터리도 중요한 고려 사항이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