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페이스북-트위터와는 싸울 생각 없다"

팀 쿡 CEO, 찰리 로즈쇼에서 강조

일반입력 :2014/09/13 09:42    수정: 2014/09/13 10:04

황치규 기자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쪽에선 아무 계획이 없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유명 토크쇼인 PBS 찰리 로즈쇼에서 나와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와 같은 SNS 업체들과는 싸울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팀 쿡 CEO를 다룬 찰리 로즈쇼는 12일(현지시각) 밤에 방송된다.

SNS에 대한 팀 쿡 CEO의 발언은 판도데일리가 애플 엔지니어링팀의 한 관계자를 인용해 애플이 폐쇄형 SNS 서비스인 패스를 인수할 것이라고 보도한 뒤 나온 발언이어서 주목된다.

패스는 매일 쓰는 사용자수가 500만명에 이른다. 6월 400만명에서 늘어난 수치다. 데이브 모린 패스 CEO는 최근 한 기술 컨퍼런스에 참석해 성장세를 강조했지만 애플로의 매각설과 관련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애플은 그냥 패스에 보유한 인력들을 확보하기 위해 인수라는 카드를 언제든지 꺼낼 수 있다. 마움을 바꿀 가능성도 있다. 팀 쿡이 악의없는 거짓말을 한 것일 수도 있다. 이같은 관측에 대해 씨넷은 현재로선 그럴 가능성은 약해 보인다고 전했다.

애플은 2010년 음악 SNS를 표방하는 핑(Ping)을 내놓고 SNS 시장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2년후 핑은 문을 닫았다. 존재감이 없었던 것이 이유였다. 이후 애플은 페이스북, 트위터, 링크드인, 야후 같은 서비스와 자사 OS를 깊숙하게 연동하는 전략으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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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현재 iOS 기기에서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는 아이메시지 서비스를 제공중이다. 애플 워치에도 나름 SNS 기능이 들어가 있다.

그러나 팀 쿡 CEO는 애플이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와 직접 경쟁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애플은 SNS를 하지 않으며, 페이스북과 트위터는 경쟁상대라기 보다는 파트너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