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너브라더스, 자체 플랫폼 개설하나

일반입력 :2014/09/12 09:05    수정: 2014/09/12 09:07

김지만 기자

영화는 물론 게임, TV 등 다양한 문화 산업 분야에 진출해 있는 미국의 종합엔터테인먼트사 워너브라더스가 자사의 개별 플랫폼 개설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12일 해외 주요 매체들에 따르면 워너브라더스는 과거 밸브의 스팀이나 최근 일렉트로닉 아츠(EA)가 선보인 EA액세스와 같은 디지털 플랫폼을 준비 중이다. 최근 워너브라더스는 WB플레이(WB Play)라는 상표를 등록한 상황.

최근 EA는 X박스원 애플리케이션으로 EA액세스를 출시했다. 한 달 혹은 연간 단위로 일정 금액을 지불하면 EA에서 제공하는 게임들을 무료로 플레이할 수 있으며 추후 신작에 대해서도 할인해택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EA의 이러한 행보에 다양한 북미의 게임 개발사는 물론 종합엔터테인먼트사들도 디지털 플랫폼에 큰 관심을 기울였고, 워너브라더스가 가장 빨리 움직이고 있는 중이다.

아직 WB플레이의 구체적인 구성과 플랫폼의 기반 기기가 정해지지 않았지만 워너브라더스가 소유하고 있는 영화와 영상 콘텐츠는 물론 게임들까지 구매와 플레이가 가능한 시스템이 갖춰질 것으로 외신들은 내다 봤다.

워너브라더스는 현재 게임 쪽에서 레고 게임 시리즈들과 배트맨 아캄 시리즈의 판권을 가지고 있다. 또한 모바일에서도 다양한 게임들을 서비스 중으로 WB플레이는 PC와 콘솔, 모바일을 넘나드는 플랫폼이 될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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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국내 게임업계 관계자는 해외 게임사와 엔터사들을 중심으로 자사의 플랫폼을 구축하려는 움직임이 빠르게 늘고 있다며 콘솔 중심의 게임사들이 어떻게 모바일과 온라인 시대에 적응하는지 살펴볼 수 있는 좋은 예라고 말했다.

한편 워너브라더스는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의 X박스 영상 제작 스튜디오인 X박스 엔터테인먼트 스튜디오를 인수할 수도 있다는 보도가 잇따르면서 앞으로 이어질 친 게임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