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FPS, 근미래전이 핵심으로 떠올라

일반입력 :2014/09/11 14:10    수정: 2014/09/11 14:11

김지만 기자

국내외 게임 시장의 흐름이 온라인에서 모바일로 넘아가고 다양한 게임사들이 새로운 시장에 적응하는 가운데 FPS와 TPS 등과 같은 온라인 슈팅 게임들도 최근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최근 들어와 FPS 게임들은 사실성에 초점을 두고 게임 개발을 진행해 왔었다. 특히 밀리터리 장르가 큰 인기를 끌면서 군대의 폭파, 암살, 구출 등의 작전을 게임에 그대로 입힌 모습.

하지만 게임계의 흐름이 FPS에서 RPG, RTS로 변화하고 최근에는 AOS로 쏠리면서 FPS는 다시 인기를 회복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는 중이다. 무엇보다도 최근 이들은 근미래전을 집중적으로 다루면서 진보된 기술들을 게임속에서 선보였고 게이머들을 유혹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최근 콘솔용 FPS 게임으로 출시를 앞두고 있는 액티비전의 '콜오브듀티: 어드벤스드 워페어'는 멀지 않은 근미래를 정밀하게 다루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게임의 첫 트레일러는 미래의 서울 지역을 다루고 있어 더욱 관심을 받았다. 또한 지금은 상상할 수 없는 호버크래프트와 강화 슈트 등이 선보여져 어떤 기술들이 게임 속에 선보여질지 기대를 받는 상태다.

최근 네오위즈에서 공개한 신작 온라인 FPS '블랙스쿼드'도 사실성 있는 총기와 무기류들을 앞세운 가운데 일부 게임 모드에서는 재미요소로 근미래전을 배치할 것을 예고해 출시전부터 FPS 매니아층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지난주 첫 비공개 베타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치른 이 게임은 언리얼 엔진을 바탕으로 구현되는 높은 퀄리티의 그래픽과 생생한 타격감을 선보였다. 이와 더불어 기존 FPS 게임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게임 모드와 미래 기술들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지난 6월 오픈 베타 테스트를 시작으로 다음게임이 선보인 '플래닛사이드2'는 사실적인 미래전쟁을 다루고 있어서 이용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광활한 전장과 미래 무기들을 다루는 동시에 다대다 전투도 가능한 것이 특징으로 전략적인 요소도 추가돼 있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과거 넥슨과 크라이텍이 손잡고 선보인 '워페이스'도 근미래전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었다. 아직 개발 중인 레드덕의 신작 '메트로컨플릭트'도 지난 테스트들을 통해 근미래전을 선보여 이용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온라인 FPS 게임들이 이렇게 근미래전을 중요시 다루는 이유로는 모바일로 변화하는 게임계의 흐름과 타격감 중심의 과거 FPS 게임들로는 이용자들을 묶어두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관련기사

할만한 게임들이 많아진 최근 게임계에서는 게임성 보다는 이용자들의 눈을 사로잡을 수 있는 기획적인 요소도 필요하게 됐다는 것이 그 이유. 때문에 온라인 FPS에서는 군대 장비의 발전을 미리 한 눈에 볼 수 있는 근미래전이 핵심으로 떠오른 것이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캐주얼, 사실성을 순서로 발전해온 온라인 FPS들이 최근에는 근미래전들을 다루면서 기획적인 요소들을 추가하기 시작했다며 이러한 요소들은 밀리터리 매니아들과 기존 FPS 이용자들을 끌어들일 수 있지만 과해진다면 역효과를 부를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