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ICT 수출 141억 달러…반도체 ‘펄펄’ 날았다

총 수출액 전년 동기 대비 2.1% 하락

일반입력 :2014/09/11 14:08

8월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은 141억9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1% 하락했으나 반도체, 휴대폰 등 주요 품목의 성장세로, 74억6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반도체, 휴대폰, 디스플레이 패널 등 주요 품목 수출이 지난 5월 이후 3개월 연속 전년 동월대비 증가를 기록하면서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총 141억9천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 메모리반도체 34.5% 큰 폭 성장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52억4천만 달러로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해 5.0% 증가했으며, 휴대폰은 20억8천만 달러로 6.6%, 디스플레이는 24억8천만 달러로 0.4% 증가했다.

미래부 측은 “8월 휴대폰 수출은 선진시장의 교체수요 부진과 샤오미 등 중국 업체의 급부상 등에도 불구하고 20억 달러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국내업체과 갤럭시노트4 등 전략폰을 출시하고 보급형 제품을 확대하는 등 연말 특수를 겨냥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어 향후 수출여건은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애플의 아이폰6 출시와 중국 통신사의 보조금 축소, 현지 업체의 저가 스마트폰 공세 강화 등은 향후 국내 업체의 성장에 제약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메모리반도체 분야는 30억7천만 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34.5% 증가하는 큰 폭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미래부 측은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일평균 수출 증가에도 전체 수출액이 2.1% 하락한 것은 지난해 8월 11.4%나 증가했던 깜작 성장과 조업일수가 하루 감소하면서 이에 따른 기저효과와 일부품목 수출 부진이 원인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실제, 지난달 일평균 수출액은 6억3천만 달러로 지난해 8월 6억1천7천만 달러보다 증가했으나, 디지털TV와 컴퓨터 및 주변기기 등의 분야에서 각각 5억6천만달러, 5억5천만달러를 기록하며 35.5%, 4.6% 감소하는 수출부진을 겪었다.

■ 8월 ICT 수지 74억6천만 달러 ‘흑자’

8월 ICT 수지는 74억6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해 이달 47억2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한 국내 무역수지 달성에 기여했다.

미래부 측은 “8월 ICT 무역수지는 74억6천만 달러로 전체 산업 흑자의 약 2.2배를 기록했다”며 “품목별로는 휴대폰이 16억1천만 달러, 반도체 22억6천만 달러, 디스플레이 패털 20억2천만 달러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8월 ICT 수입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5.9% 증가한 67억3천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품목별로는 반도체 29억8천만 달러(8.5%↑), 휴대폰 4억7천만 달러(76.7%↑), 디지털TV가 3천만 달러(부분품 포함, 34.3%↑)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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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디스플레이패널과 컴퓨터 및 주변기기는 각각 4억6천만 달러와 6억1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 보다 수입이 13.1%, 5.7%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일본과 중남미가 8억8천만 달러와 4천만 달러로 각각 9.4%, 7.0% 감소했으며, 중국 22억7천만 달러(홍콩 포함, 2.7%↑), 미국 6억7천만 달러(7.8%↑), EU 5억2천만 달러(3.4%↑) 등 주요국의 수입은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