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워치 데뷔 날, 아이팟 클래식은 조용한 작별

일반입력 :2014/09/10 09:56

이재운 기자

아이팟 클래식이 역사 속으로 퇴장했다. 애플워치가 등장하던 바로 이날 조용한 작별을 맞이했다.

9일(현지시간) 미국 씨넷은 애플이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 애플워치 등을 공개하며 개편한 애플스토어 온라인에서 아이팟 클래식이 완전히 사라졌다고 보도했다.

아이팟 클래식은 당초 지난 2001년 아이팟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등장한 제품으로, 이후 아이팟 터치와 아이팟 나노 등이 등장하면서 아이팟 클래식이라는 이름으로 선보였다. 160GB라는 상당한 저장용량과 조그셔틀 방식의 버튼이 특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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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아이팟 터치 등 더 발전된 형태의 MP3플레이어 등장은 물론, MP3플레이어와 휴대전화가 통합된 아이폰이 등장한 데 이어 아이패드와 같은 태블릿이 등장하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의 음질도 향상되며 아이팟 클래식은 일부 마니아를 제외하고는 점차 외면하기 시작했다.

애플은 아이팟 클래식 판매 종료와 함께 아이팟 터치 시리즈도 가격 인하에 나섰다. 아이팟 시리즈는 지난 2009년 5천483만대를 출하하며 인기를 끌었으나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올해 현재 1천200만대 판매에 그치며 전년 대비 절반 이하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