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iOS8, 새로운 변화요소 살펴보기

일반입력 :2014/09/10 08:54    수정: 2014/09/10 09:41

이재운 기자

애플이 아이폰6, 애플워치와 함께 새로운 모바일 운영체제 iOS8의 실체를 공개했다. 9가지 분야에 걸친 새로운 기능으로 편의성을 높이는데 주력했다.

9일(현지시간) 애플은 홈페이지를 통해 iOS8의 새로운 기능 9가지에 대해 소개했다.

외부 앱에서 하던 사진 작업 전부 통합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사진 관련 기능이다.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을 각각의 라이브러리(폴더 개념)로 정리하는 것에 나아가 늘어나는 라이브러리 관리를 돕기 위해 검색 기능을 도입했다.

또 촬영한 사진을 편집하는 기능도 강화했다. 구도가 틀어진 경우 사진 구도의 각도를 원하는 대로 조절할 수 있는 기능과 최적의 색감을 조정해주는 자동 보정 기능을 도입했다. 또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 트위터 등에서 이용할 수 있었던 사진 필터 기능도 기본 앱에 탑재했다.

카메라 촬영 모드에 타임랩스 비디오도 도입해 여러 사진을 찍은 후 이를 적절한 간격(interval)을 두고 동영상처럼 나열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한다.

메시지 앱으로 메신저 기능 섭렵...알림창 변화도

메시지 기능에도 새로운 요소가 등장했다. 아이메시지 도입에 이어 아예 메신저 앱들과 정면 승부를 예고했다. 문자와 사진뿐 아니라 음성 메시지나 동영상 전송도 가능하고, 단체 대화방 이름을 별도로 지정해 관리할 수도 있다. GPS를 통해 현재 위치나 특정 지점의 지리 정보를 전달할 수도 있다.

사용자환경(UI) 디자인도 변화했다. 화면 상단 알림창에서 곧장 답장을 보내거나 수락·거부를 택할 수도 있다. 또 최근에 전화한 사람이나 자주 전화하는 사람에게 곧장 전화를 걸 수 있는 단축 기능과 이메일 내용 중 일정이나 연락처 정보를 곧장 저장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한다.

아이패드에서 사용하는 웹브라우저(사파리) 기능도 개선해 여러 개의 홈페이지를 쭉 나열해두고 원하는 창을 선택할 수 있는 기능도 도입했다.

키보드, 공유기능...UX 변화

키보드 부문에서는 외부 개발자(써드파티)가 개발한 키보드도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천지인 키보드를 비롯해 여러 개발자가 만든 다양한 키보드 중 원하는 것을 사용할 수 있다.

또 평소 자주 쓰는 표현을 학습한 뒤 사용자가 해당 키워드나 표현을 입력하면 자동으로 자주 쓰는 표현을 추천해주는 기능을 추가했고, 영국식·미국식·캐나다식·호주식 영어와 프랑스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브라질식 포르투갈어, 스페인어, 태국어, 중국어 간체자와 번체자, 일본어 등에 대한 자동완성 기능 강화도 지원했다.

공유 기능도 강화했다. 우선 가족 간에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는 ‘가족 공유서비스’를 도입해 아이튠즈나 아이북스에서 가족 공용 계정을 통해 콘텐츠를 함께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일정이나 사진은 물론 음악이나 동영상 콘텐츠도 쉽게 공유할 수 있어 가족간 연결을 더 높여준다. 지도 서비스와 연동해 현재 위치 파악도 가능하다.

또 자녀가 유료 아이템 구매를 시도할 경우 부모의 승인을 거치도록 해 어린 자녀가 무분별하게 아이템을 구매하는 것을 방지한다.

아이클라우드에서는 기존의 사진 저장에 머물렀던 것을 넘어 프레젠테이션, PDF, 문서 등 다양한 파일형식을 지원하고 윈도7에서도 접속할 수 있게 하는가 하면 구글 드라이브처럼 한 기기에서 파일을 편집하면 이 상태가 모두에게 공유되는 환경도 지원한다.

아이폰으로 걸려온 전화를 연동시켜 둔 아이패드나 맥북에서 받을 수도 있다. 또 기존 아이메시지만 연동되던 것을 넘어 일반 문자메시지도 아이패드나 맥북에서 보낼 수 있다. 맥북도 아이폰과 테더링 연결을 통해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게 했다.

피트니스·검색기능 강화

나이키플러스에 의존했던 피트니스 기능도 크게 강화했다. 헬스 앱을 기본 제공하는데 여기에서 운동량은 물론 체중, 심박수 등을 관리할 수 있어 얼마나 운동을 했고 체중 변화가 어떻게 일어나는지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이날 공개한 애플워치와 연동해 사용할 경우 보다 활발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iOS 자체 검색 기능도 강화했다. 기기 내부 앱 보유상황이나 간단한 웹 검색을 넘어 위키피디아나 뉴스, 근처 장소, 앱스토어, 영화 개봉정보, 추천 웹사이트 검색 기능까지 폭 넓게 지원해 별도로 검색을 위해 따로 앱을 실행해야 할 필요성을 줄였다.

이 밖에 와이파이 무선인터넷을 통해 무료로 전화를 걸 수 있는 와이파이콜링도 도입했지만 미국 T모바일과 영국 EE 등 2개 통신사용 제품에서만 지원된다.

애플은 이날 iOS8 베타 마지막 버전인 골드마스터(GM)를 배포했다. iOS8 정식 배포일은 오는 17일이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