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기업용 특화 태블릿 첫 출시

갤럭시탭 액티브…충격에 강하고 방수방진 기능

일반입력 :2014/09/04 18:09    수정: 2014/09/05 05:13

이재운 기자

삼성전자가 기업용 시장 공략 강화를 외치며 산업용 태블릿을 선보인다. 조직 개편까지 해가며 강화 의지를 보인 해당 시장 공략 강화 행보에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4일 삼성전자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국제 가전전시회 IFA2014 개막에 맞춰 산업용 태블릿 ‘갤럭시탭 액티브’를 처음 공개했다.

이 제품은 공장이나 야외 등 산업 현장에 특화된 제품으로 충격에 강하고 방수·방진 기능을 겸비한 러기드(Rugged) 제품이다.

산업현장을 위해 특수 제작한 이 제품은 안전장갑을 낀 상태에서도 간편히 이용할 수 있는 'C-펜'과 함께 바코드 스캐닝, 고객 서명 등의 기능을 갖췄고, 보안 플랫폼인 녹스(KNOX)를 적용해 보안도 강화했다. 세계 최소 두께와 가벼운 무게, 10시간 연속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 등이 업무 생산성을 높여 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최근 B2B 시장 공략을 강화하는 행보를 보여왔다. 북미 지역 공조기 유통업체인 콰이어트사이트를 인수한데 이어 캐나다 소재 모바일 클라우드프린팅 솔루션 업체인 프린터온도 인수하는 등 기업용 시장에서 행보를 넓혀 왔다.

이재용 부회장 주도 하에 이미 복합기와 일반 태블릿 시장에서 B2B 강화를 외쳐 온 삼성전자는 지난달 초 무선사업부 내 조직 개편을 통해 IM사업부 내에 태블릿그룹을 신설하고 노태문 혁신개발팀장을 부사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이번 제품은 B2B용 태블릿 사업 강화를 책임진 노 부사장의 첫 작품인 셈이다.

삼성전자는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 중 다양한 산업 분야를 대표하는 주요 업체들과 협업해,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기능에 최적화한 태블릿을 탄생시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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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이 밖에 행사장에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적용해 편의성과 개방성을 높인 복합기 제품군, 두 배빠른 성능으로 무장한 '2세대 삼성 스마트 사이니지 플랫폼(SSSP)'도 선보였다.

이날 행사 무대에 오른 조범구 삼성전자 글로벌B2B센터 전무는 유럽의 유통, 교육, 의료, 금융, 호텔, 물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삼성의 B2B 솔루션이 확산되고 있는 사례들을 소개하며 삼성만의 폭넓은 솔루션들을 가지고 'IT 소비재화의 제2 물결'이라 할 수 있는 B2B 시장에서 최고의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