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옆구리 화면 용도가 뭐지요?

다양한 활용 가능하지만 개발자에 어필 강화해야

일반입력 :2014/09/04 14:39    수정: 2014/09/05 10:59

이재운 기자

갤럭시노트 엣지의 등장에 ‘측면 디스플레이’ 활용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새롭게 등장한 추가 화면을 어떻게 사용할 지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는 것이다.

3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공개된 ‘갤럭시노트 엣지’는 스마트폰 업계에 새로운 하드웨어 형태라는 화두를 던졌다. 이미 이 같은 형태에 대해서는 삼성전자뿐 아니라 애플 등 다른 제조사들도 관심을 갖고 있던 디자인이다.

우선 삼성전자가 밝힌 활용법을 보면 ▲동영상을 보거나 웹 서핑을 하면서 방해 받지 않고 옆 화면으로 메시지나 알림을 확인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 커버를 닫은 상태에서도 엣지 스크린을 통해 자주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거나 스마트폰을 제어할 수 있는 등의 활용이 가능하다.특히 여러 작업을 동시에 처리하는 멀티 태스킹 용도로도 활용할 수 있고, 본체 전면 화면을 2개로 나누는 멀티윈도우 기능과 함께 쓸 수 있을 경우 화면을 3개로도 분할해 사용할 수도 있게 된다.

삼성전자나 애플 등 제조사들이 출원한 특허를 바탕으로 디자이너들이 만든 콘셉트 영상을 보면 색다른 활용도도 예상해볼 수 있다.

아예 물리 버튼을 전부 없애버린 뒤 모든 버튼을 측면 디스플레이 상의 가상 버튼으로 만들 수도 있고, 음량 조절 등 기존 전면 화면에서 제어하던 설정 조정도 모두 측면으로 배치할 수 있다. 또 가로로 긴 사진을 좌우로 밀어가며 파노라마처럼 보다 입체적으로 볼 수도 있다.

일반 소비자들이 이를 잘 활용할 것인지는 시간을 두고 지켜볼 일이다. 그러면서도 이미 제시된 용도 외에 또다른 어떤 쓰임새를 고안해낼 것인지도 주목거리다.

특히 앱 개발사들이 자발적으로 이를 활용할 아이디어를 얼마나 내놓을 지도 지켜볼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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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안 포그 IHS테크놀로지 모바일 부문 연구원은 “갤럭시노트 엣지는 타사 제품과 확연히 차별되는, 매우 인상적인(striking) 제품”이라면서도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삼성은 측면 디스플레이(edge display)를 지원할 수 있는 앱 개발자가 꼭 필요한 상황”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이 옆면 디스플레이가 노트 엣지에만 적용되고 있기 때문에, 삼성이 앱 개발자들에게 경제적인 보상을 하지 않는 한, 옆 화면 맞춤형 앱을 개발할 곳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따라서 삼성은 옆면 디스플레이를 대부분의 모델에 확대 적용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