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4·엣지 디자인 핵심은 '테두리'

일반입력 :2014/09/04 06:49    수정: 2014/09/04 08:21

김상연 기자

스마트폰 디자인의 핵심은 테두리다. 화면이 절대적으로 큰 면적을 차지하는 스마트폰의 특성 때문이다. 갤럭시노트4는 메탈 프레임을, 갤럭시노트 엣지는 측면 디스플레이를 들고 나온 이유다.

삼성전자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2014 개막에 앞서 언팩 행사를 통해 메탈 프레임을 적용한 갤럭시노트4와 측면 디스플레이를 쓴 갤럭시노트 엣지를 3일(현지시간) 공개했다.

갤럭시노트4는 메탈 프레임을 적용해 외형의 아름다움은 물론 높은 내구성을 갖췄고 갤럭시노트 엣지는 측면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활용성과 디자인 다양성을 추구했다.

우선 갤럭시노트4는 전작인 갤럭시노트3의 디자인 정체성인 젠틀한 느낌을 한껏 살렸다. 외형은 프레임의 각을 좀 더 강조한 직사각형 형태이며 시각적으로 규칙적이고 깔끔한 느낌을 준다. 전체적으로 상당히 안정감 있는 비율이다.

프레임은 메탈 소재를 써서 고급스러운 느낌을 줌과 동시에 디자인에 포인트를 더했다. 또한 내구성을 높이면서 심미적인 아름다움을 살렸다. 테두리(베젤)도 지금까지 출시된 갤럭시노트 시리즈 중 가장 얇아 세련미를 더한다.

전면 디자인은 입체적인 느낌과 살아있는 스크린을 표현했으며 스크린과 본체와의 자연스런 시각적인 연결감도 극대화 했다. 전면은 가로방향 줄무늬로 깔끔한 수트 이미지를 줬고, 후면은 플라스틱 표면에 부드러운 가죽 느낌을 주는 코팅으로 세련미와 함께 물론 손에 쥐었을 때 미끄러짐을 최소화했다.

카메라 부분이 돌출된 것은 누가봐도 좋은 인상을 주기 힘들다. 그러나 카메라 성능을 높이기 위한 최소 두께를 확보하면서 대화면 스마트폰의 파지성을 살리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보인다.

전반적으로 이번 갤럭시 노트4의 디자인은 무난하면서도 신사적이며 중후한 멋을 풍긴다. 안정적이고 세련된 느낌으로 직장인들과 중년 남성들에게 좀 더 어울리는 디자인이다. 바꿔말하면 다소 보수적이고 심심하며, 특히 전작과 비교해 전면에서 보기에는 달라진 점이 크게 없다는 것은 다소 아쉬운 대목이다. 시리즈 제품인 만큼 룩앤필(Look & Feel)을 그대로 이어나가기 위한 조치로 보이지만, 그만큼 신제품에 기대하는 신선함이 떨어진다.

이러한 아쉬움은 갤럭시노트 엣지가 조금이나마 채워주고 있다. 커브드 디스플레이 기술을 활용해 우측 테두리를 화면으로 처리한 점은 다른 어떤 제품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독창적인 디자인이다. 과도기적인 측면이 없지는 않지만 당분간 전문가와 소비자들에게 호평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갤럭시 노트 엣지의 전반적인 디자인은 상당히 유니크한 느낌을 주며 젊고 미래 지향적이다. 표면 무늬는 갤럭시 노트4와 같이 시각적인 안정감과 고급스런 분위를 나타내주는 가로방향의 스트라이프를 이어받았다. 전면 스크린의 측면 각이 부드럽고 외각 프레임의 베젤이 안정감과 멋을 강조한다.

아쉬운 부분은 뒷면이다. 갤럭시노트4와 마찬가지로 가죽 질감을 표현해 고급스런 느낌을 시도했지만, 유니크한 곡면 디스플레이 디자인과는 다소 대조적인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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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도 사용하지 않은 제품의 디자인도 중요하지만, 실질적으로 어느 정도 사용감이 있는 제품의 외관도 짚고 넘어가야 할 디자인 요소다. 그런 의미에서 측면 디스플레이가 흠집에 빈번하게 노출된다는 점도 다소 신경쓰이는 부분이다.

다만 휘어진 측면 디스플레이를 충격이나 흠집으로 부터 잘 보호해주고 사용성을 더욱 극대화 할 악세사리 또한 기대가 된다. 추후 측면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기능성 액세서리의 등장도 관전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