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작 ‘검은사막’, 최종 테스트 관심 ‘폭발’

일반입력 :2014/09/03 10:42    수정: 2014/09/03 10:54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검은사막’에 게임 이용자의 시선이 쏠린 것으로 확인됐다. 최종 테스트에 대한 관심이다. 해당 게임이 국내 게임시장에 큰 태풍을 몰고 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다음게임(대표 홍성주)는 펄어비스(대표 김대일)가 개발하고 있는 MMORPG ‘검은사막’ 최종 테스트를 앞두고 참가자 모집을 시작했다. 모집 신청은 오는 11일까지다. 테스트는 오는 17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되며, 매일 24시간 서버를 운용한다는 계획이다.

검은사막은 중세유럽 풍의 사실적인 세계를 배경으로 한다. 이 게임은 실감나는 전투와 점령전, 무역 및 채집 등 다양한 생활형 콘텐츠를 담은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자유도 높은 심리스 방식의 오픈월드 등도 구현했다.

최종 테스트는 이러한 기본 게임성에 달라진 편의성 기능을 집중 점검하는 것이 목표다. 퀘스트 네비게이션 기능 등을 강화해서다. 무엇보다 서버 네트워크 안정성도 동시에 점검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는 공개서비스를 앞둔 마지막 테스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테스트 참여 방식은 간단하다. 다음 회원이면 누구나 쉽게 게임 공식홈페이지에서 참여 신청을 할 수 있다. 지난 테스트 때 캐릭터를 생성했던 이용자는 신청만 해도 100% 참여 혜택이 제공된다.

앞서 검은사막은 두 차례의 비공개 테스트(CBT)를 진행한 바 있다. 이 게임은 당시 누적 15만 명 이상의 테스트 참여자를 모집하면서, 기대작의 모습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얻었다.

지난 4월 진행했던 2차 CBT에서는 최고 수준의 캐릭터 커스터마이징과 빠른 호흡의 타격감 있는 액션, 넓은 대륙 칼페온 등이 호평을 받았다. 테스트 기간 다음 tv팟, 유튜브 등에 관련 게임의 영상만 2만 5천 건 이상 올라온 이유다.

그래서일까. 최종 테스트에 대한 이용자의 관심도 뜨거웠다. 게임 공식홈페이지의 게시판을 보면 테스트 관련 글이 실시간으로 올라오고 있을 정도. 게임에 대한 관심이 없으면 불가능한 현상이다.

공식홈페이지에 방문한 대부분의 이용자는 검은사막에 큰 기대감을 나타내면서, 테스트 참여 방식과 달라진 게임성 등이 궁금하다는 글을 올린 상태. 또한 지난 테스트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던 그래픽과 액션성을 제외하고 편이성 기능이 강화되길 바란다는 글도 눈에 띈다.

아이디 어리**는 ‘검은사막 니가 뭐길래 나를...’이란 제목의 글을 통해 “오베(공개시범테스트)때나 즐기는 타입이었는데, 자유게시판에 묶어두고 검은사막 관련 정보를 검색하게 만들었다”며 “클베(테스트) 신청까지 하도록 만든 건 너가 처음이야”라는 글을 남겼다.

또 다른 아이디 꿀*은 “집도 사고 낚시도 하고 딱 내 스타일”이라는 글을 올렸고, 서준****는 “컴퓨터를 새로 샀다. 당첨만 되면 된다”는 글을 통해 테스트 참여를 꼭 시켜달라는 민원 글도 남겼다.

이외에도 복수의 이용자는 “테스터로 당첨돼 기쁘다” “이번에는 꼭 테스트에 참여하고 싶다” “검은사막, 기다렸다” “공개서비스는 언제하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시장은 다음게임이 검은사막으로 막강한 게임 퍼블리싱 능력을 다시 인정받을 수 있을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다음게임이 검은사막을 통해 국내 최고의 게임사로 거듭나느냐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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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커뮤니케이션과 분할된 다음게임은 일인칭슈팅(FPS) 게임 플래닛사이드2 등으로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이 회사가 후속작 검은사막으로 하반기 재도약에 성공할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이에 대해 다음게임 김세미 홍보담당(기업커뮤니케이션 부문)은 “검은사막 최종 테스트를 앞두고 막바지 준비가 한창이다. 이번 테스트는 기본 게임성과 달라진 편의성 시스템, 네트워크 안전성 등을 집중 점검할 계획”이라면서 “검은사막이 이용자의 기대에 부흥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