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외부 개발자에 스마트홈 기술 개방

하반기 SDK 공개 예고

일반입력 :2014/09/02 07:25    수정: 2014/09/02 10:42

황치규 기자

삼성전자가 자사 스마트홈 플랫폼을 외부 업체에도 개방한다. 이를 통해 외부 업체 제품이나 서비스들과 자사 스마트홈 플랫폼간 호환이 쉬워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구체적으로 어떤 회사들이 삼성전자 스마트홈 플랫폼 생태계에 참여할지는 현재로선 확실치 않다.

1일(현지시각) 미국 씨넷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하반기 스마트홈 기술을 개발자들에게 개방할 계획이다. 외부 개발자들에게 삼성 스마트홈 플랫폼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가 제공된다는 얘기다. 11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삼성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한달여전 삼성전자는 개방형 스마트홈 플랫폼인 스마트싱스를 인수했다. 스마트싱스는 사물인터넷(IoT)을 기반으로 스마트홈을 구축하는 미국 스타트업이다. iOS, 안드로이드 앱을 통해 집안의 전구를 키거나 문을 잠그는 등 모든 것을 콘트롤 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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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7월 커넥티드 기기 기술 표준 개발을 위한 업계 컨소시엄인 '스레드'(Thread)에도 참여한다고 발표했다. 스레드는 구글이 올해 인수한 네스트랩스(Nest Labs)를 중심으로 운영되는 단체다.한편 삼성전자는 이번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국제가전박람회 FA2014에서 갤럭시 스마트폰이나 스마트워치에 있는 자사 S 보이스 음성 인식 기술을 통해 에어콘, 로봇 진공 청소기, 스마트 LED 전구를 작동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스마트홈을 전시장 중앙에 배치하고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제품들을 배치해 실생활에서 소비자들이 찾을 수 있는 가치를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IFA2014에서 공개되는 삼성스마트홈에는 안전(Safety) 서비스, 에너지 모니터링, 위치인식, 음성제어 등 4가지 신기능이 추가됐다.